행간 - 우리는 왜 비현실적인 것에 주목해야 하는가
조르조 아감벤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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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벤 책이 이럴 줄이야ㅜㅜ 이 주석의 퍼레이드를 제대로 따라가며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아감벤의 정치 담론에 비해 미학론이 난해한 것도 있지만 이런 철저히 문과적 글쓰기가 나는 점점 싫어지고 있다. 모호함을 모호함으로 설명하는 듯한. 백상현의 유령 담론이 더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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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1-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량이 얇은 아감벤의 책이었어요. 읽다가 뭔 말인지 이해되지 않아서 포기했어요.. ㅎㅎㅎ

AgalmA 2018-11-04 19:45   좋아요 0 | URL
<불과 글>이 아마 제일 적은 분량 책 아녔나 싶은데 저는 그 책 나쁘지 않았는데 이 책 호불호가 있는 듯요. 찾아보니 20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 책이 꽤 있네요. <내용없는 인간>, <목적없는 수단> 등등. 분량이 제일 적은 건 160페이지 조금 넘는 <빌라도와 예수>인 듯. 그 다음이 170페이지짜리 <도래하는 공동체>...
국내 인지도에 비해 아감벤 책이 이리 많이 번역된 건 좀 이례적인 거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큰 인기없다는 들뢰즈 책의 국내 호응과도 좀 다른.... 들뢰즈야 마니아층이 형성된 사연이 확연히 보이지만 아감벤은 어째서?
아무튼 인문학 책들이 플라톤 등등 끝없이 계보를 가져오며 철학의 고리만 강화하는 듯한 이런 글쓰기 이젠 좀 달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각 분야 정보와 지식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우물파기식으로만 가는 거 적절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