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포 산토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W. G. 제발트 지음, 이경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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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해변가를 바라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 한두 사람이 막 지나간 뒤인지도 모르고 곧 누군가 도착할 텐데 아무도 없다고 섣불리 생각하고 있는지도. 반대로 번잡한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온통 침묵인 공간과 작품들을 마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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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6-05 0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항에 온통 떠나는 사람과 오는 사람으로 가득한데 나 홀로 느낌과 비슷할까요?^^

AgalmA 2018-06-10 16:10   좋아요 1 | URL
좋은 말씀인데요. 생각해보면 제발트 글은 부유하는 이미지가 있기도 하지만 아주 단단하기도 해서 ‘방황하는 나‘라는 느낌과 좀 다른... 뛰어난 작가들의 글이 대체로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