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1사진 - 뜻밖의 스릴러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자주 보여주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그의 습성과 기질을 의심한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나타났으므로
나는 그저 찍었다.
내 상태는 thriller보다 hungry에 더 가까웠다.
근로자의 날, 공휴일 그런 게 내게 해당된 적 없다.
가끔은 사람들이 너무 시시콜콜 징징대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저녁 메뉴는 냉면과 맥주

기묘한 스릴러 영화 『탐 엣 더 팜』 엔딩곡이나 들어야겠군.
그러므로
오늘의 음악은
Rufus Wainwright  - Going to a Town
이 곡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비에 돌란 영화 속 선곡은 정말 폐부를 찌르지. 이런 걸 아는 사람이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 우리의 찢김. 도저히 봉합할 수 없는 크레바스를 말해줘.

 

 

 

● 오늘의 음악 - Dream

 

♬ 써니 킴(Sunny Kim) & Ben Monder [The Dream Of Earth](2016, 정규)
"The Dream Of Earth"
그래미상 수상 엔지니어 황병준의 실력이 절절히 느껴지는 데다 훈데르트 바서 Artwork까지 담겨 완벽 수준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ECM 앨범 부럽지 않을!


♬ Awolnation [Here Come The Runts](2018, 정규, Rock)
"Seven Sticks of Dynamite"
들어보면 내가 왜 추천했는지 바로 알 것이다.


♬ Grace Kelly [Working for the Dreamers](2018, ep, Jazz)
"Working for the Dreamers"
음악 좋은데 커버를 너무 성의 없이 만들었어! 외모 평가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외국 커버들이 특히 선호하는 대문짝 얼굴로 할 거면 좀 멋지게 해야지! 내가 찍어도 저거보다 낫겠다;
매력적인 여성 보컬


♬ [Winter Dreams](2018, 컴필레이션, 인디음악, 일렉트로닉)


러브엑스테레오(Love X Stereo) - "찰나 Ksana"
이런 신스팝 스타일 넘 좋아함

JVNR(노준용) - "Why Do Always Want Me To Say I Love You(instrumental)"도 좋다.

 

 

 

 

 

 

 

어쩌다 보니 오늘 선곡은 Dream Party~
인간에게 꿈이 그만큼 중요하단 거겠지.

 

 

 

 

통영에 대한 기대

 

 

 

통영을 마지막으로 간 지 10년이 지났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통영의 명예시민이자 홍보대사 성룡
ㅋㅋㅋㅋ
이번에도 이 표지판을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ㅎ


그때 가져간 책은 그즈음 나왔던 시집 하재연 《라디오 데이즈》 (문학과 지성 시인선), 중남미 단편소설집 《알보라다 알만사의 행복한 죽음》 (현대문학)이었다.
이번엔 무슨 책을 들고 갈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크러스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
주문해 놨는데 무거우면 안 들고 갈 거다!
근데 왜 표지가 랜덤임!?!? 난 빨간색을 원한다고! 이 책 사려면 오프라인에서 표지를 보고 살 것! 난 굿즈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ㅜㅜ....

곳곳의 풍경이 가득한 제프 다이어 《지속의 순간들》도 좋겠지.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버닝』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단편도 다시 볼 겸 이번에 나온 개정판 소설집 《반딧불이》를?


무거운 건 질색이고 e book도 많지만 여행에 종이책이 빠지면 섭섭하므로 아무튼 동반책 고르는데 매우 고심 중이다. 뭘 해도 난 참 고민쟁이.

 

 

아, 《파스칼 키냐르의 말》이 있었지!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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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5-03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통영에 가실 계획이군요! AglmA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