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다 읽었다. 집중과 방만과 다른 책 외도 사이에서 10일 만에ㅜㅜ; 상반기 밑줄 긋기를 가장 많이 한 책. 지젝, 그가 제시한 라캉과 헤겔(이 외에도 많지), 기독교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 실재의 비일관성과 부정성과 비합리성, 우리 내적 추동의 부조리함,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환상 등 무척 많은 걸 배웠다. 지젝 안내서로는 별 5개이지만, 별 하나를 뺀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지젝이 대안으로 가져오는 ‘공산주의‘ 기표가 낡아 보이고(언어의 상호주관적 딜레마를 잘 알면서 공산주의의 실패와 편견을 버리고 생각하라! 요구로는 부족하다), 그것이 그가 취하는 ‘보편성‘(철학 일반에서 의미하는 보편성과는 좀 다른 것도 있고 - 개별적 보편성)의 자장을 뛰어넘지 않는 것 같아서다. 믿고 주장하는 자에게 그걸 뛰어 넘어 말하라니 나도 좀 웃긴; 그에게도 나에게도 이것이 인간의 한계일지도.....리뷰 쓸 게 까마득하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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