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신착도서 훑어보기
리처드 할러웨이 《세계 종교의 역사》
ㅡ e book 반값 대여를 눈여겨보고 있던 터라 훑어봤다. 일단 편집디자인에 깜짝 놀랐다. 큰 글씨, 그림 하며 청소년 교양도서 같은; 일반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그런 거겠지 이해하고 내용은 평이해 도서관에 있으니 장바구니에서 빼기로 결정.
뮤리엘 스파크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첫 문장)
"마샤 블레인 여학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소년들은 핸들을 거머쥔 채 자전거 뒷바퀴 쪽으로 멀찍이 서 있었는데, 자전거는 마치 두 성性을 가르는 울타리처럼 보였고, 소년들은 언제라도 곧바로 자전거에 올라타 떠날 것만 같았다."
ㅡ 편집자로 일했던 경력 영향도 있는 거라 생각되는데 군더더기 없으면서 함축적인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
도서관에 들어왔고 188 페이지의 얇은 책이니 기회 되면 보기로.
그 외 관심 가졌던 톰 닐론 《음식과 전쟁》, 박총 《읽기의 말들》 등을 훑어보았다.
집중해서 살펴보기 힘들었다. 더 궁금한 책이 따로 있었으니까.
오늘 내 도서관 나들이 목적은 희망도서 브뤼노 라투르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를 받기 위해서였다.
책이 너무 많으면 해이해지니까 이 책 딱 한 권만 빌렸다. 사실 집에 빌려 놓은 책이 있어서 더 빌리기 어려웠지ㅋㅋ
자, 이제 판도라의 책을 열어볼까.
그가 속하는 과학학(Science Studies)- '과학적 실재가 구성되었다는 비실재론'은 일견 요즘 내가 읽고 있던 지젝의 논의와 맥이 닿아 더욱 흥미롭다.
● 오늘의 음악 - 취미는 음악감상
음악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은 오후
Rad Museum [Scene] (2017, EP)
"Tiny Little boy(feat. DEAN)"
ㅡ 이런 곡을 발견하면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한다.
offonoff [Boy.] (2017, 정규)
"boy"
ㅡ 근사한 일렉트로닉
히피는 집시였다 [나무] (2017, 정규, 알앤비소울)
"점"
ㅡ 아날로그 감성이 강하면서도 메인 신에 어필할 만한 매력도 가득. 보컬 Sep이 단연 돋보인다. 올해 2집도 나왔으니 어서 들어 봐야겠구낭~
신해경 [나의 가역반응] (2017, EP)
"모두 주세요"
ㅡ 신해경 혼자 만들고 연주하고 믹싱까지 했다니 재능 인정! 멜랑콜리 기타 사운드 참 잘 뽑아내는 듯.
●텅장을 부르는 관심도서
장바구니 대기 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