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을 통해서 배우는 경영의 세 가지 '1분 원칙'

 첫째, 1분 목표를 설정하다

 둘째, 1분 칭찬을 해준다.

 셋째, 1분 성찰을 한다.

 저자가 말하는 내 안의 진정한 멘토를 만나는 방법입니다. 이리 요점만 간추려 놓으니 뜬구름 잡는 듯 공허함이 앞서지만 주인공인 존이 아홉번에 걸친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기를 원하는 젊은 사업가 존은, 답을 얻기 위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런 저런 강의를 듣기도 하고 독서를 통해서 길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을 해줄 특별한 스승을 갈망하고 있던 중, 신문에 실린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에 대한 기사가 그의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유망한 사업가답게 지체하지 않고, 다음날 곧바로 소피아 선생님과 통화를 해서, 소피아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1분 원칙의 실질적인 이해를 위한 강의에 초대됩니다. 처음 세번은 학생들과 함께, 그 다음 세번은 선생님들과 함께, 그리고 나머지 세번은 소피아 선생님과 일대일로 강의를 듣게 되는데, 그 아홉번의 과정을 통해서 존이 자신안에 있는 진정한 멘토를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존이 그리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책을 읽은 독자로서 내가 그리 될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세가지 '1분 원칙'의 유용성에 대한 것과 그것들이 유용하다면 얼마나 실제 생활속에서 그런 것들을 이해하고 실천하느냐는 문제는 고스란히 독자의 몫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책속에서 주인공 존은 아홉번의 강의를 듣고, 1분 원칙이 자신의 삶과 다른 이들의 삶에 성공과 자부심과 평화로 가득찬 풍성함을 선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1분을 투자해서 목표를 세우고, 자기자신을 칭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여 더 나은 목표로 나아가는 훈련을 통해 자신이 진정한 스스로의 멘토가 되고, 그러한 삶속에 진정한 자신의 길이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습니다. 1분 원칙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찾던 진정한 멘토를 자신안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1분 정도를 투자해서, 읽어보고 배우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새길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잘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즉시 칭찬하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항상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여 조그만 잘못이라도 즉시 바로 잡는 과정의 반복, 이것이 간단하게 설명한 1분 원칙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존중과 긍정적인 사고방식, 꿈과 정직한 칭찬, 성찰을 통한 잘못된 행동의 즉각적인 교정 등으로 반복되는 강의내용속에서 다시 한번 강조되는 덕목과 원칙들입니다. 물론 이 내용들을 책을 한번 읽고 멋지게 삶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적용한다는 것이 글을 읽는 것과는 분명 다를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존이 겪는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은 우리 대부분도 삶의 어느 순간에 대면하게 되는 문제중 하나이겠지요. 그리고 존처럼 내 자신에게 진정한 멘토가 될 사람을 갈급한 적도 많을 거구요. 그런 면에선는 주변에 그런 존경하는 스승을 두고, 매번 지혜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그런 멘토를 찾기가 어려울 듯하고, 그런다면 자신의 삶에서 존과 같은 근원적인 삶의 문제들이 밀어닥치기 전에 저자가 제시한 1분 원칙을 통해, 미리 자신안에 있는 훌륭한 멘토를 찾아나서는 것도 좋은일이 될 듯 합니다.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들여다보고, 칭찬하고, 반성하여 고치는 배움의 과정에서 내안에 숨겨진 훌륭한 멘토를 빚어내도록 용기를 주고, 방법을 일러주는 것,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이요 행복일 듯합니다. 내 인생의 치즈는 결국은 내 자신이 옮기는 것이어야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 김주덕 변호사의 사기 예방 프로젝트
김주덕 지음 / 가야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월 *일에 **법원에 출석했어야 했는데 출석하지 않아 *월 *일 2차 출석을 통보하오니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면 9번을 누르십시오’

 어느 나른한 날 오후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던 안내문입니다. '난 죄지은게 없는데.... 이런.... 분명 법적인 문제라면 우편으로 통보하는 것이 기본일 텐데.... 요즘 전화사기가 문제라던데....' 이런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끊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에 대한 글이 굴비를 엮듯이 주르르 매달려 있었습니다. '방송이며 신문에서 이런 저런 형태의 전화사기에 대해서 난리법석인데, 사기범들이 잡혀서 해결되기보다는 더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며 이리 사람들에게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니.....'

 평소 같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사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것들에 대한 거부감 - 물론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재테크나 자기 계발서를 제외하고는 실용서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독서습관을 생각한다면 분명 이 책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것들을 겪는다는 것이 내 눈앞의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자각을 주었던 두번의 '사기 시도(?) 전화'를 받고 나서 시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내 눈앞에 나타난 이 책을 독서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사기칠 자유가 있다!?', 저자가 도발적으로 독자들에게 내뱉는 말입니다. 내가 사는 사회를 이리 몰아붙이는 것이 못내 불편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고 보면 그렇기도 하다는 수긍을 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패나 황우석 사태등의 이면에도 결국은 사회구조라는 조직화된 체계 안에서 그 구성원 모두가 기망을 받았다는 면에서 일종의 사기성이 깃들여 있다는 저자의 관점을 수용한다면 결국 저자가 말하는 사기공화국이라는 규정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저자는 그런 사회구조적 면에서의 사기를 논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검사와 변호사로 생활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기 사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유형의 사기를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왜 사기를 당하는가?', '구체적인 사기 수법은 어떠한가?', '사기꾼에게 잘 당하는 사람의 유형은 무엇인가?', '사기꾼의 일반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현실 생활속에서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사기의 유형과 방법, 각각에 대한 대처 방법들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사기와 법정에서 밝혀지는 사기죄 사이에는 작지않은 간극이 존재하고, 피해자가 상대편의 사기를 증명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부분에서는 역시 예방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정리한 마지막장의 '사기 예방 십계명'은 곰곰히 새겨보아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지혜라는 것도 사기에 대해서 알고 자신에 대해서 아는 지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자각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기꾼이 잘 노리는 사람은? 1. 어리석은 사람, 2. 세상 경험이 적은 사람, 3. 마음이 약한 사람, 4. 욕심이 많은 사람, 저자가 말하는 사기를 당하기 쉬운 유형의 사람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네가지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얻게 되는 느낌은, 내가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식을 얻었다는 뿌듯함 보다는, 이러한 우리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내가 당하지 않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내 아이들이 더 좋은 사회에서 살 권리를 지켜주는 것도 여전히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갈수록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사욕을 우선시하는 그런 비양심적인 행동들이 큰 부끄러움이 되지 않는 듯한, 우리 사회의 세태가 더 큰 마음의 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사기라는 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욕심을 위한 것들을 반성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근면하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노력들이 인정받고 칭찬받는 그런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런 사회로의 진보를 위한 정직한 이들의 노력들이 열매맺기를 소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오프라 윈프리 쇼' 홈피를 마비시키고, <해리포터>를 묶어버린, 세계인이 경탄하고 있는 바로 그 책!!,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미국에서 최단기간 500만부 돌파 등등..... 출판사에서 말하는 이 책에 대한 수식어들입니다. 꼭 읽어보아야 손해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하기도 하고, 아주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몇몇 인터넷 서점을 들여다 보면 이러한 출판사의 광고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책내용이 그리 많은 독자들을 끌여들인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저자가 말하는 비밀이란......'끌어당김의 법칙' 즉 인생에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마음이 그린 그림이나 생각이 끌어당긴 것이라는 간단한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에너지의 일종으로 이해를 하고, 그러한 마음의 생각이나 자세가 우주의 힘과 소통하면서 자석이 쇠를 끌어당기듯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들을 인생에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생각에는 끌어당기는 힘과 주파수가 있어서, 어떤 생각이 우주로 전송되고, 이것은 다시 자석처럼 같은 주파수에 있는 것들을 끌어당겨서 현실에서의 어떤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설은 어떤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제시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저자는 양자역학 등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하지만 - 다만 이 비밀을 알고 이용할 줄 알았다고 인정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리한 방대한 자료들이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밀을 활용하는 과정은 성경의 '창조과정'을 모방한 구하고, 믿고, 받는 3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명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소원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이미 받은 것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는 부분은 성경이 말하는 신앙과 믿음, 기도에 대한 응답 등에 대한 설명과 별 다를바 없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비밀을 이용하여 현재 자신의 인생을 전환하기 위한 도구로는 감사하기와 그림 그리기를 말합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삶의 자세와 명확하게 정리된 목표와 그것의 성취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돈과 인간관계, 건강, 세상, 그리고 독자 자신들에 대한 비밀들을 다양한 끌어당김의 법칙의 실례들을 들어 설명하며 자신의 가설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적용되었을 때, 정말로 이만큼 효과가 있었다는 강력한 주장이라고 해야겠지요. 조금 더 과장한다면 영지버섯 먹고 암이 낫더라는 식의 주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긴 하네요.

 긍정적인 사고, 감사하기,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기, 구하라 믿으라 받으라의 3단계 활용법, 우주에서 가장 강한 힘인 사랑에 대한 강조 등, 이 책에서 비밀이라고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나 도구로 예시된 것들은 아마도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나 실용서들에 소개된 내용들이라는 점에서는 대단한 비밀이랄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저자처럼 '우주와 개체사이의 에너지의 소통과 끌어당김'이라는 하나의 가설아래,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며 정리했다는 점과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실화를 바탕으로 이 법칙을 강력한 도구로 제시했다는 점에서의 긍정적인 면은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책의 성공과 관련해서, 성경의 일부와 그동안 이야기되어온 올바른, 그럴듯한 이론과 이야기들을 현대인의 부와 성공, 풍요를 욕망하는 가치관에 맞게 적절하게 배합하고, 헬륨풍선을 띄우듯 약간은 그럴듯하게 신비스러운 면을 조합하여 사람들의 머리위에 띄워 놓은 것이 현대인의 욕망에 불을 붙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리고 사랑과 감사를 매일매일 품고 사는 삶의 방식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이 책만이 말하는 그러한 독창적인 것도 새로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때문이겠지요. 아무튼 부와 성공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는 이 책이 한동안은 많은 이들의 눈에 묘약처럼 보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 이후 1년, 2년 후에도 여전히 마법을 발휘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대로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는 식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은 안되는데...... 또한 다른 자기 계발서들에서 느끼기 힘든 뭔가 야릇한 종교적인 -사이비라고까지 한다면 너무하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에너지에 대한 믿음이 확산된다면 신흥종교 정도로 평가할 수도 있지는 않을는지-  색채가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쯤 짚어보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화가 된 사람들 - 경쟁에서 이기는 10가지 법칙
진 랜드럼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베이브 루스, 펠레, 무하마드 알리, 웨인 그레츠키, 마이클 조던, 랜스 암스트롱, 타이거 우즈.....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알만한 이름들입니다. 단지 이름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인정할 수 있는 이름들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낯설지만 윌마 루돌프, 그렉 루가니스 (88올림픽때 머리를 다쳤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 선수입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 이들도 그에 비견해서 부족하다 할 수 없는 이름들이지요. 물론 저자가 10명의 위대한 선수를 자신이 정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고른 것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거론되고 누가 빠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한 것은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열정에 있다'는 사실이니까요. 단지 여기 거론된 열명의 위대한 선수들은 저자의 그런 의견을 증명해 주는 좋은 실례에 해당하는 경우일 뿐입니다.

 "스포츠나 사업 또는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성공은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계에서 성공한 스타들의 성공의 이유가 그들의 신체적 조건이나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선천적인 재능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저자는 자신이 고른 슈퍼스타 10명의 분석을 통해서 그들의 성공요인이 그런 것에 있지 아니하다는 것, 즉 선천적인 능력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고 위험을 감수하고 그들의 생각이나 의지를 실행에 옮기는 용기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이 책의 집필 동기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성공에 이른것은 남들보다 뛰어난 선천적 능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대담하게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용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지요.

  저자가 선정한 10명의 선수들은 단지 스포츠의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의 스타라기보다는 자신들이 처한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었고, 기존에 인정되던 스포츠의 개념자체를 바꾸었으며, 그런 모습을 통해 운동이라는 것이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한단계 놓아진 기대와 안목을 키워준 '위대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위대한 선수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더 절망스러운 부분들이 그들의 삶속에 담겨있기도 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을 보낸 이도 있고, 인종차별의 벽앞에서 쓴맛을 보았던 이들도 있고, 부모와 조국을 등지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야 했던 이도 있고, 암으로 두번이나 대수술을 받았던 이, 소아마비 장애자, 동성연애자로 사회의 냉랭한 눈초리를 받았던 이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이러한 고난이나 실패가 곧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그들의 삶속에서, 그들이 성공을 이루는 것을 넘어 하나의 신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들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열가지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 크게 이기려면 크게 실패할 준비를 하라.

 2. 절망을 성공의 디딤돌로 삼아라.

 3. 본능에 충실하라.

 4. 자신을 믿어라.

 5. 당신만의 즐거움을 만들어라.

 6. 성공하는 자신을 상상하라.

 7. 성공을 예상하려면 전체적으로 생각하라.

 8. 승부욕에 불을 붙여라.

 9. 난관을 기회로 보라.

 10. 집중력을 키워라.

 저자가 이러한 열가지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요점은 그들의 탁월한 실력과 성취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런 신화에 이르는 성공의 이면에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수고와 땀방울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일 듯 합니다. 또한 그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태도,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 높은 열정과 하고자 하는 욕구, 강한 자기 성취력, 강한 경쟁심, 내적 컨트롤 능력 등의 성공에 적합한 성격유형이 숨겨져 있고, 입문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도 중요한 일부분이겠지요. 아마도 이 책에 소개된 선수들이 자신들의 운동을 통해서  말하는 것은 단지 승리자로서의 삶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인내와 노력으로 써내려간 신화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10명 모두가 어떻게든 미국이라는 최대의 시장을 가진 -최고의 힘을 지니기도 - 나라와 연관된 이들이라는 사실 -펠레도 마지막은 미국에서 축구를 했고, 나브라틸로바는 미국 망명자고- 도 내용과는 무관하게 암시하는 바가 크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UCC 트렌드 - 네이버는 영원한 1등일까?
정재윤.장진영 지음 / 새빛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권에서 UCC를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UCC와는 전혀 동떨어진 'United Chuch of Christ' 나 'Uganda Communications Commission' 등이 검색된다고 합니다. -저자의 말임-. 근래에 여기저기서 많이 떠들어(?) 댄 탓에 시사적인 문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원래의 '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라는 정확한 어원을 알지 못하더라도 뭔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서로 나누는 것쯤으로 이해하고 있을 듯 한데,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콩글리쉬라네요. 하지만 당당한 IT 분야의 일원으로서 부끄럼없이 사용할 수 있는 콩글리쉬라는 자부심도 함께 일깨워주는 것을 저자는 잊질 않습니다. 저자는 기존의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CGM (Consumer Generated Media 소비자 생성 미디어)라는 '어리석은 소비자'를 지칭하는 미지근한 방식의 표현보다는 '순수한 사용자'를 표방하는 네티즌의 자존심(?) 담긴 표현이라는 의미에서 아마도 더 의미를 두는 듯 합니다.

 UCC에 대해서 막연한 개념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 실체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탓에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아마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한때 떠들썩 했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한 구글의 유튜브 인수, 유튜브상에서 단번에 유명인사가 된 한 아마츄어 기타리스트에 대한 기사, 인터넷의 미래를 말할 때면 어김없이 언급되는 UCC... 이러한 일련의 세태를 보며 아마도  앞으로 시대의 큰 흐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분야라는 느낌이 있긴 하였지만 UCC의 정확한 의미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없었기에 그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채우고자 함이 책을 들게 된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저자가 책의 첫 부분에 설명한 UCC와 연관된 여러 약어들에 대한 설명을 보며, 이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 사이에 서로 공감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용어에 의해서 그 각각을 명확하게 정의하다보면 의외로 우리가 생각하는 UCC의 다른 얼굴 -짝퉁이라고 해야 할까요?-들을 보게 됩니다. 그것들이 모두 부정적인 것이 아니고 콘텐츠로서 UCC가 풍부해지기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모습들이지만, 또한 여러 문제점들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도 인정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면은 UCC라는 영역자체가 이제 싹을 틔우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UCC를 우리 사회의 미디어 시스템인 기존의 Mass(소비자)와 Major(생산자) 사이에 편입된 '생산자 겸 소비자 역할을 하는' 독특한 계층의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Major - UCC - Mass 의 3층 구조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나타내는 세분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MCC는 Major Created Contents를 의미하고, UCC안에도 세개의 계층으로 분화됩니다. 즉 UCC (Created 순수창작) - UMC (Modified 변형창작) - UOC (Organized 단순조합)으로 세분화될 수 있고, UCC 생산자층에서도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극소수의 PCC (Proteur Created Contents) 를 세분화 시킬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UCC들이 안고 있는 불법복제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어쩌면 암울할지도 모를 UCC의 미래를 비꼬는 듯한 User Copied Contents라는 냉소적인 표현도 알아 두어야 할 듯 하네요. - UCC의 본래 개념에 충실한 콘텐츠는 많아야 10-15%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근거한 비판입니다.

 UCC의 개념과 이러한 현실을 수긍한 저자는 UCC의 미래를 위해서는 모방을 통한 창조를 인정하는 개방성, 재미를 추구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콘텐츠의 활성화,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사업성을 갖춘 수익모델의 창출, 그리고 불법복제와 저작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러한 주장은 UCC가 큰 흐름을 형성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점로 다가오는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논의는 UCC라는 분야 자체가 흘러가야 할 큰 틀을 말한 것이지, 각 개인의 네티즌들이 어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열심히 재미와 호기심을 추구하며 UCC를 하는 -아니면 블로그, 이것도 넓은 의미의 UCC지요- 중에도 세상의 큰 흐름을 보고 느끼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부분이겠지요.

 2006년 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YOU(당신)이지요. 그리고 YOU가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수단은 나의 작은 소견으로 살피더라도 아직까지는 UCC라는 방식이 가장 가능성있는 듯 합니다. 비록 헤쳐나가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되는 길을 기대하게 만드는 UCC의 의미와 여러가지 개념들, 그리고 UCC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이 책이 현재와 미래의 내게 여러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UCC가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기대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