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력지도
美ㆍ英 그룹, 세계 경제력 지도 제작
"한국, 27년간 세계 8위 성장률"
세계 지도에서 한국은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토대로 만든 `세계 경제력 지도`에서는 호주나 인도네시아 보다 훨씬 큰 대국이다.
영국 셰필드대의 `사회및 공간 불평등 연구그룹` (SASI:http://www.sasi.group. shef.ac.uk/)과 미시간대 마크 뉴먼 교수는 24일 세계은행, 미 중앙정보국(CIA), 유 엔무역개발회의(UNCTAD),유엔환경계획(UNEP) 등 9개 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2015년을 가상한 `세계 경제력 지도`를 제작했다.
이 경제력 지도에서의 각국 영토는 구매력 지수에 맞춰 달러화로 측정한 각국별 국내 총생산(GDP) 규모를 나타낸다.
예측 기준은 지난 1975~2002년 27년간 각국이 이룬 경제 성장률이다.
이 기간 가장 괄목할 부의 성장을 이룬 나라는 룩셈부르크였으며 그 다음 2~10 위는 ▲ 적도 기니 ▲ 에이레 ▲ 노르웨이 ▲ 홍콩(중국) ▲ 싱가포르 ▲ 미국 ▲ 한국 ▲ 일본 ▲키프러스이다.
가장 성장이 저조했던 나라는 말라위(133위)이며, 그 다음은 ▲ 에티오피아 ▲ 온두라스 ▲ 케냐 ▲ 탄자니아의 순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오히려 부가 감소했 다.
SASI는 이러한 성장률 추세로 볼 때 중국이 2015년에는 전세계 모든 부의 27%를 차지하게 돼, 전세계 부의 26%를 거머줬던 서기 1년의 위치로 복귀할 것으로 평가했 다.
중국은 1960년만 해도 전세계 부의 5%에 불과할 정도로 쇠락했었다.
SASI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발전과는 달리,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과 동 구의 경우 세계의 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ASI는 "아시아의 융성은 우리 시대의 경제적 이벤트"라면서 "만일 아시아에서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경제 성장이 지속된다면 유럽과 북미가 2세기 동안 누렸던 지 배력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060825 매일경제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