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절이 바뀌면 언제나 그렇듯 새 옷, 새 구두에 대한 열망이 들끓는다.
해서 자주 가는 쇼핑몰을 기웃거리는 중인데...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왜 항상 뭐 하나가 유행이면 다 비슷한 것만 만들어내는지.
굽 낮은 플랫슈즈가 유행이라고 나처럼 다리 짧은 사람이 그걸 신을리가 없잖아.
그런데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신발은 죄다 굽이 없다.
(같은 디자인을 낮은 굽, 높은 굽으로 다르게 내주면..안 되겠니?)
나더러 바지 다 끌고 다니라고?
게다가 토오픈슈즈는 몇 년 전에 한 켤레 샀는데 정말 비효율적이더만
(앞이 트여 있어 날 쌀쌀할 땐 신을 수 없고 막상 여름이 되면 샌들을 신게 되어 봄가을 날 따뜻할 때나 잠시 잠깐 신게 되더란..게다가 스타킹 신기도 애매)
요즘 유행이다보니 웬만한 신발은 죄다 토오픈이다.
게다가 주름 장식이 유행이라고 모든 사람이 그걸 좋아하고, 또 어울릴 거란 편견은 버려줘!
2.
통신체가 얼마나 사람을 저질스럽게 보이게 만드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나 역시 통신체를 전혀 안 쓰는 건 아니다.
웬만한 통신체는 다 알고 있고, 친구랑 메신저로 이야기를 할 때는 섞어 쓰기도 한다.
알라딘에 글을 올릴 때도 몇 번 '~했다규'라는 통신체를 쓴 적도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문자나 메일에서는 통신체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했어여'는 정말 사람 인상이 달라 보일 정도로 싫다.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이런 투로 문자 보내면 소름이 좍 돋으면서 갑자기 호감도가 급하락한다.
단어를 틀리게 쓰는 것은 더 문제다.
얼마 전에 '저놔 할게요'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너무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