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술도 건조해서 입술용 바세린 10ml를 오로지 입술에만 발라도
한달이면 다 써버리는데...도... 

립글로스를 아예 안 쓰는건 아니지만 립스틱을 훨씬 자주 쓴다.
내가 립글로스를 내 돈 주고 마지막으로 산 게 4년전이다.;;
그 중에서도, 레드, 핫핑크 같이 진한 색 립스틱들이 좋다. 
내가 다크서클을 거의 끌고 다니는 수준이고,
얼굴이 하얗다 보니...(잡티도 많지만..;;;가끔은 창백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게 예쁘게 창백한 얼굴이 아니라 아픈사람같이 창백한 얼굴이라는게 문제지만.;)

연한 핑크라던가 베이지라던가 하는 색을 바르면 아파 보인다.;  
소위 말하는 딸기우유색 립스틱들 바르면 환자 같을 거다.;
눈 화장이라도 잘 하고 바르면 좀 나을수도 있는데, 눈 화장은 잘 못해서...;;; 

그래서 진한 색 립스틱을 훨씬 더 자주 바르게 되더라.
그리고 그게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5-1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한 립스틱이 잘 어울리신다니....
쌕시한 마를린 먼로가 떠오르는데....ㅎㅎ

sweetrain 2010-05-15 00:18   좋아요 0 | URL
진한 립스틱이 잘 어울리긴 하는데...
섹시한 것과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어요. 흑...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5-1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한 립스틱 잘 어울리는 사람 정말 부럽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바르면 촌스럽다는 --

sweetrain 2010-05-15 00:20   좋아요 0 | URL
저는 남들이 무난하게 바르는 색들이 안 어울리고,
남들이 잘 안바르는 완전 꽃분홍이 어울리더라고요.;
특이한 얼굴인가봐요...;

L.SHIN 2010-05-1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신기한 게 입술 색에 따라 사람이 혈색있고,없고가 구분되니까.
그런데 진한 립스틱 어울리는 사람이 흔치 않은데. 인증샷 올려봐요,냉큼.ㅋㅋㅋ

sweetrain 2010-05-15 00:22   좋아요 0 | URL
인증샷은 언젠가 꼭 올릴게요. ㅋㅋㅋ
살도 좀 더 빼야되고...셀카 찍는 법도 좀 연구해서요 ㅋㅋ
(이상하게...저는 셀카를 잘 못찍겠더라구요;;;)
 

나는... 
평소에 잊고 지냈던 일들도, 한번 떠올리기 시작하면,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다 기억하게 된다.
심지어 7~8년 전에 내가 그 사람과 무슨말을 했고 뭘 먹었고 따위의.. 
온갖 시시콜콜한 일들까지도... 

나는 그 사람을 야구 사이트에서 만났다.
그 사이트에서 열심히 활동할 때 나는 스물셋이었고 대학생이었고,
정말정말 야구를 열심히 보러 다녔었다.
그 때는 서울에 살았는데, 친분이 있는 회원들을 보러 광주까지 여러번 갔었다. 

그 때마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 늘 그 사람이 있었다.  
야구를 같이 봤고, 같이 밤새워 맥주를 마셨고, 같이 노래를 불렀고. 
저 중에 단둘이서 한 건 뭐 하나도 없지만... 
그 사람도, 그 때 거기서 만난 다른 사람들도 모두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다가, 내가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그 사이트에 소홀하게 되고 그 사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서로 연락 끊긴 지 참 오래됐었다.

며칠전에, 정말 아무 이유없이, 정말 뜬금없이 그 사람 생각이 났었다.
2005년 5월 14일, 내 생일 전날, 그 사람이 서울에 왔었다.
그래서 다른 회원 한분도 같이 불러서 셋이서, 신천에서 같이 닭갈비를 먹고 
잠실 야구장에 가서 포수 뒤쪽 내야석에 앉아 야구를 봤었다.  

그 때 전광판에 경품 내역이 떴는데,  
생일자한테 뭘 준다는 말도 있었다.
그 때, 내일 생일인데도 가서 말하면 줄까, 원정팀 팬도 줄까,
내일 또 와야되나, 뭐 그런 이야기 하면서 야구 봤었다.  

야구 끝나고, 같이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다음날 아침부터 만나서,
사회인 야구 보러갔다가 오후에 헤어졌었다.

그 때 기억이 생각나면서 그 사람 뭐 하고 지낼까 궁금했었다.  
(지금 글쓰면서, 내가 그때 술마시면서 뭔말했고 노래방 가서
무슨 노래를 했고...그게 다 기억난다. 이놈의 기억력은 이럴때만 좋다.)

그런데...
며칠만에 들어간 그 사이트에 뜻밖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사람이 한달쯤 전에 자살했다고, 명복을 빌어달라고.  

그 글을 올리신 분에게 들은 이야긴데,
그 사람이 가끔 나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벚꽃 피는 계절에 그렇게 가버릴 만큼,
뭐가 그렇게 그 사람을 힘들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하늘나라에서도 야구를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는 행복해지기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5-1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생일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릴려다가...뒤에 이어진 말씀보고 너무 놀랐어요.ㅠㅠ
마음 마이 아프시겠다~
그곳에선 마음 편하시라고 빌어드릴밖에요.

sweetrain 2010-05-14 00:55   좋아요 0 | URL
그 소식 접한 순간 정말 놀랐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행복하시길 빌어야죠...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 아직도 여전히 약먹는 중.  

건강은 3월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은 더 쉬어야 될 듯 함.;
(슬슬 집에서는 재취업 하라는 압박을 주고 있지만, 좀 더 쉴 생각이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    

2. 5월 말이나 6월 쯤에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3~4개월쯤 일 한 다음에,
2주일 정도 전국일주나 제주올레 완주를 할 생각이다.;;; 

사실 전공이 국사학과다 보니 답사하느라 우리나라 웬만한데는 다 가 봤지만,
유적지 위주로 갔던거고 단체로 갔던거라 개인 시간이라고는 전혀 없었고,
여러모로 불편한 것도 많았었다.;  

혼자서 여행가본 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2008년 9월에 혼자 정동진에 밤기차 타고 가서 일출을 보고,
낮에는 민박집에서 혼자 뒹굴거리며 티비보고 놀았던 적이 있는데,
(정작 유명하다는 선크루즈나 조각공원 이런데는 발도 안들여놓고는;)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어도, 나름대로 꽤 즐겁고 괜찮은 여행이었다.  

그래서, 그 때가 그립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10-05-06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예전에, 꽤 오래전에..; 4월경 동생들이랑 강남에서 밤까지 놀다가 갑자기,
"정동진 가자(바다보러 가자)"라는 대사를 내뱉고는 그 길로 동생들 데리고 바다에 갔던..
가서 파도와 싸운다고 모래성 쌓기에 너무 몰두하다가 아끼던 반지 잃어버리고 했지만..
좋았었어요. 아, 바다에 가고 싶습니다.(웃음)

sweetrain 2010-05-07 21:23   좋아요 0 | URL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즐겁죠.^^
저는 이번 주말에 버스 타고 가까운 광안리나 해운대를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바다를 본지 참 오래되었거든요.^^;


비로그인 2010-05-1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학교다닐때 은근 국사가 어려웠는데....ㅋㅋ

sweetrain 2010-05-14 00:55   좋아요 0 | URL
저는 중고등학교때만 해도 국사 좋아했는데, 막상 대학교 가서 깊이 배우니까, 정말 어렵더라고요...ㅋㅋㅋ
 

1. 피부는 여전히 사막같다.  
내 피부타입은 20대 초반까지는 사계절 지성이었고,
20대 중반이 되니 겨울엔 좀 건조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지성~복합성이었는데..
(물론 수분부족형; 지성이었지만.;)
...작년 가을부터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해서는,  지금은 건성이다.;;;  
웬만해선 4월에 피부가 유수분부족형 건성이었던 적이 없는데 ㅡ.ㅜ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크림을 안 발라도 될 정도였는데,  
요즘은...기초를 아주 덕지덕지 바른다.;
스킨 전에 바르는 에센스-스킨-로션-에센스-크림...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많이 발라도,
바르고 시간 조금 지나면 얼굴이 다 흡수해서 바른거 같지도 않다는 거.;  
그리고...한시간쯤 지나면, 얼굴이 갈라지는 것 같다.  ㅡ.ㅜ

2. 며칠 전에 남포동에 나갔다가, 국제시장 구경을 갔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내 손에 털실 한 팩이 들려있었다.
그것도 한겨울에 뜰만한 완전 두꺼운 울 알파카 실이...
이걸 왜 사왔나 싶었지만, 그래도, 스웨터 뜰만한 실 양은 안되고 해서,
목도리 도안을 찾아서 목도리를 뜨고 있었는데.. 

반 넘게 떴는데, 아무리 봐도 모양이 뭔가 좀 어색한거다.
그래서 도안을 다시 보니...내가 이제까지 도안을 잘못 보고 뜨고 있었다.
그래서...눈물을 머금고, 다 풀어서, 새로 뜨고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대로 뜨고 있긴 한데, 과연 언제 완성할지 모르겠다.  
약간 의욕을 상실해서.. 아주 느리게 뜨고 있다. 

언젠가 완성하면 사진 올려야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5-1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일의 연속인 근황?이네요.ㅋㅋ

sweetrain 2010-05-14 00:56   좋아요 0 | URL
피부는 좀 나아졌는데, 목도리는 아직도 완성을 못했어요.ㅋㅋ
아무래도 한번 풀었다 뜨려니 의욕이 상실돼서요..ㅋㅋㅋ
 

1. 미용실에 가서 머리카락을 단발로 잘랐는데,
층 없이 완전히 일자로 잘랐다. 
중학교때 하고 다녔던 귀밑 3센티 단발머리 스타일에서 길이만 약간 긴,
완전히 학생 머리 스타일이다.  

머리가 너무 학생같다고 내가 투덜거리자
우리 아빠는 나보고 젊어 보이니 좋지 않냐고 말씀 하시는데;;  

문제는 너무 어려 보인다는 것.;   
나는 화장도 거의 안 하고, 정장도 안 입고 다니고 목소리도
나이보다 어려서 머리가 길었을 때도, 파마를 해도, 화장을 해도;;
남들이 나이보다 어리게 봤었다. 
그런데 이제는 머리까지도 학생 스타일이니...;;;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고 난 후...
길거리에서 길을 묻거나 말을 거는 사람들이,
아가씨라고 안 부르고 학생이라고 부른다.;;; 

아까 저녁에 화장품을 사러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더니
아주머니가 피부 측정을 해주시면서 10대냐고 물으셨다.;
(아주머니 저 2년뒤면 서른...ㅠ.ㅠ아무튼 고맙습니다.꾸벅.)   

그리고 차가 끊겨 피씨방에 왔는데...
알바생이 나한테 몇 살이냐고 묻고, 민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다.
어디 갔을 때...누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는 건 4년만에 처음이다;;;  
(24살 까지는, 어딜 가든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었다.;;)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28살에 학생 소리 들으니 어색하기도 하다.
뭐, 이럴 날도 몇년 남지 않았으니 즐겨야 하는 걸까.; 
그리고 내후년에 서른인데 이렇게 해놓은게 없어도 되는 걸까.
나는 분명 어른인데, 어른이 된 것 같지 않다. ㅡ.ㅜ  

2. 최근들어...피부가 너무 건조해졌다. 
너무너무 건조해져서, 얼굴이...화장품을 퍼 먹고 있다.
원래...평소에 영양크림을 잘 안썼었는데...  
요즘 분명히 기초화장품 다 발랐는데도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크림을 사러 간 건데...
피부측정 결과는...유수분부족형 건성이었다.
이제껏 건성인 적이 없어서, 놀라웠다.;;;

요즘은...스킨 바르기 전에 바르는 에센스를 듬뿍 바르고
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고 에센스를 바르고
크림을 두 번 겹쳐 발라도 잠시후면 얼굴이 땡긴다.;;    

이건...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작년 여름에만 해도 크림조차 안발랐었는데 ㅜ.ㅜ   
작년 여름에 사다 놓은 스킨 로션은 복합성용이라 쓸 수가 없다.;;;

오늘도, 건성용 크림을...설명서에 써 있는 적정량의 2배를 발랐는데도,
얼굴이 금방 흡수해 아주 뽀송뽀송하다.;;; 심지어 웃으면 얼굴이 땡긴다;
정 안되면, 유기농 화장품 파는 가게나 백화점에 가서,
얼굴에 바르는 오일을 사 와서 크림에 섞어 바르던가 해야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체오페르 2010-04-1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보여 고민이라는 행복한 걱정이군요.ㅎㅎ
대부분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 미치는(?) 사항이니 좀더 즐기세요~^^;
사진 올려 보여주시면 제가 제대로 감정해드리겠습니다.........

뻘줌ㅋㅋ^^;;

sweetrain 2010-04-16 16:58   좋아요 0 | URL
사진은 제가 좀 더 감량한;; 다음에 올려보겠습니다 ㅋㅋㅋ
사실 어려 보이는게 싫지만은 않아요. ㅋㅋㅋ

비로그인 2010-05-1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행복한 고민.
ㅎㅎ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이 좀 쎈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색조 화장도 별로 안하시는데, 급격하게 상태가 바뀌었다면 아무래도 클렌징에 의심이 가는데...
과도한 기초화장도 피부의 노화를 부추긴다는군요.
피부의 자생능력을 믿어보시고...가끔은 비누세안도 생략. 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기간도 필요.
저는 너무 민감해서 색조 화장도 썬크림도 절대 못바르는 타입이예요.ㅠㅠ

sweetrain 2010-05-14 01:00   좋아요 0 | URL
저는 피부가 화장품에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편인데(물론 가끔씩 화장품을 바꾼다거나 하면 트러블이 나지만), 섬유에는 민감하더라고요.면이 아닌 섬유가 피부에 닿으면 빨개지거나, 가렵거나, 할 때가 있어요;

클렌징 방법을 한번 바꿔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