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엘라스틴 하이드라 모이스춰 샴푸 - 580ml
LG생활건강

...제가 이런 말 써도 되나 모르겠습니다만...결론부터 말하면 이거...돈 아깝습니다.(아아, 이런 말을 쓰다니, 두렵지 않나?)

물론 제가 머리 감고 한나절 지나면 바로 일주일 안 감은 듯한 그런 주체할 수 없는 지성의 부대낌에 허덕이는 어둠의 자식이라 그럴 지도 모릅니다만...일부 극 건성, 퍼석거리다 못해 부스러지는 머릿결에는 또 좋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기름지다 못해 떡집니다. 향도 뭔가 거슬리고, 잘 씻기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여행용 세트 두번 써보고 바로 쳐박았습니다. 차라리 비달사순이나 도브, 헤드앤 숄더가 백만배 낫더군요...

...아무튼, 광고 속의 전지현을 보고 이걸 선택하신다면...속으신 겁니다.

추천...

플루 손청결 보습제 120g 기획 세트 - 120g
엠포엠

손 청결 보습제...라고 하지만 보습효과는 미약하다. 아무래도 핸드크림을 따라갈 수는 없을 테니까... 일단 투명한 형태의 젤을 손에 짜서 이리저리 문지르면 건조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약간 부들부들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질퍽거린달까. 느낌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적당한 양을 사용하는게 좋겠지만, 약간 조절이 힘들기도 하다.

그리고 알코올의 그런 톡 쏘는 듯한 냄새가 싫은 사람에게는 거슬릴 수도 있겠고, 120G 용량은 휴대하기는 좀 불편한 감이 있다. 집에 놓고 쓰기는 좋지만...50g 크기라면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사용하기도 편할 듯 싶다.

더 페이스샵에도 비슷한 제품이 나오는데, 성능은 플루가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향이 거슬리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괜찮을 듯 싶다(거기에는 과일향이 들어가 있으니깐). 그냥 쓸만한 무난한 제품이다.

뭔가 부족해..

꽃을든남자 스킨샤워 클렌징 - 530ml
소망화장품

한번에 화장을 지워준다고는 하는데, 그건 그냥 선크림이나 자외선 차단지수 들어간 데이로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만 바르고 얇게 파우더만 한 경우인 것 같고, 마스카라나 아이섀도, 립스틱등을 지우기엔 좀 모자란 것 같다. 물론 트윈케이크(그전에 메이크업베이스와 선크림을 바른다) 를 지우기도 모자라고. 그냥 약간 세정력이 뛰어난 액상 폼클렌징 정도라고 보면 될 듯하다. 특히 화장을 진하게 한다면, 먼저 아이리무버로 눈과 입술화장을 지우고, 대충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한 후에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겸용제품의 경우 각각을 따로 쓰는 것보다 편하기야 하지만 기능상으로는 좀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니까 말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오지게 많다--+ 그리고 그냥 사용하기 무난하다. 그닥 트러블도 없었고. 거품도 잘 나고, 향에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면 조금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글쎄, 굳이 다른 폼클렌징류와 다른 것은 못 느꼈다. 정말 너무너무 무난하고 평범하고 특징이 없고, 그냥 아주 연한 화장이 아니면 이거 하나만 쓰기도 그렇고. 재구매 의사는 별로...(사실 저 용량은 정말 쓰다보면 지겹다. 특히 나 같이 집에 여자 혼자인 경우는 말이다...)

주체할 수 없는 양의 압박..

한불 이네이처팩트 / 시크릿 파우더팩트 / 리필+폼클렌징 / 썬크림4종set - 이네이쳐팩트[초록] 23호 (10,200원)
한불화장품

양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많다. 압축파우더가 27그램이라니...웬만한 수입 브랜드의 두배에 가까운 양에다, 알라딘가 9900원(?) 의 저렴한 가격, 일단 가격대 용량비는 정말 따라갈 자가 드물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다른 것과 같이 쓰다보니 쓰는데 근 1년이 걸렸다.

...일단, 그렇게 촉촉하지도 건조하지도 않고, 질감은 무난하다. 그러나, 오후 3-4시쯤 되면 다크닝이 정말 심하다. (난 그랬다) 처음에는 뽀얗게 먹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노랗게...변해가는 얼굴. 그리고 다른 21호보다 조금 어둡고 노란기가 강한 편이다. 그러니, 자기 피부가 뽀얗다면 삼가해야할 팩트다.

수정화장을 해도 별로 뭉치지는 않고 내장된 퍼프와, 덤으로 주는 큰 퍼프의 질은 정말 좋지만, 그 다크닝 현상과 조금 어두운 색이 이 팩트의 큰 단점인 것 같다. 그래도 붉은 기는 정말 없으니까, 붉은 기 있는 팩트를 싫어하는 피부톤이 중간정도인 사람에게는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화...한 느낌.

가네보 나이브 폼 클렌징 - 민트 120g
크라시에홈프로덕트

싼맛에...그리고 괜찮은 가격이라 세트로 사서 썼던 것 중에 하나다..동대문에서 대략 4000원정도 주고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터넷에서는 3종세트에 9900원정도 하는 것도 보았고, 그러니 가격은 정말 저렴한 편이고, 120그램이면 양도 적당하다. 200그램정도 되는 건, 나처럼 여자 혼자 있는 집은 쓰다 질린다. (난 그렇다)

일단 양과 가격에서는 정말 만족한다. 그리고, 튜브형이라서 용기도 편하고, 세워놓기 좋다.

질감을 보면, 파란색 스크럽이 들어 있지만 그렇게 심하게 자극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민트니까, 화-하게 올라오는 좀 자극적인(사람에 따라 시원하다고 느낄) 향 같은 것이 있다. 그러니 민감성이나 건성에겐 그렇게 권하고 싶지 않다.(민감성이나 건성이라면 복숭아가 더 나은 것 같다.)

거품도 그럭저럭 잘 나는 편이고, 잘 닦이는 것 같고, 스크럽 입자도 곱다. (하지만 역시 눈에 들어가는 건 조심해야 할테다) 지성이나 복합성, 향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폼클렌징인 것 같다.

나는 이걸 5개나 썼고, 재구매 의사가 있다.^^(지금은 다른 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꼭 사서 써보라고까지 강추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에 비해 무난하니까 한번 사서 쓸만은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