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논어 옛글의 향기 6
공자 지음, 최상용 옮김 / 일상이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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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논어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익어야 할 인문학 고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고 도전 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논어를 읽어보기 위해 여러번 책을 펴 봤다. 맨날 학이 편만 보다가 덮고 또 학이 편만 보고 덮고 아마도 몇 번은 그렇게 하고 책을 덮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왜 책을 끝까지 못보고 포기해야 했는지를

결론은 한자를 공부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읽지 못하게 되고 책 읽는 진도도 느리다 보니 재미가 없어지고 어렵게만 느끼면서 책 읽기를 포기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책 읽는 방법을 조금 달리했다. 아침에 편하게 커피 한잔 마시며 한자원문은 한글 표기만을 한 번 읽어보고 한자 공부가 아닌 원전 번역문 위주로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하다보니 드디어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게 되었다.

 

위정 편 선행기언이후종지말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실천하고 그 후에 말이 따르게 해야 한다. 내가 항상 마음 속에 품고 다니는 신념과 같은 격언을 여기서 발견했다.

항상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실천으로 보여주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나만의 다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하여 본다.

선진 편 과유불급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금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과유불급이란 게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안전에 과한 것은 없고. 넘치고 넘칠 정도로 대응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하루빨리 코로나 19 상황이 종료되었으면 한다.

자로 편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 하지 말라. 서두르다 보면 도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항상 멀리보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여러 사람이 논하고, 연구하여 쓰여 진 책들은 대부분 오래도록 남고 읽혀지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봐도 그렇고 논어도 그렇고 다산 정약용 선생 또한 제자와 아들들이 있었기에 수많은 기록들이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우리들과 함께 익혀지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각주나 해설 등이 생략되어 있기에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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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에서 왔니 - 탄생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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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넘어가고 있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고개는 열두고개 고개를

고개를 넘어간다.

 

이 동요를 오래 만에 기억해본다. 어린 시절 눈 내리는 고즈넉한 밤 따뜻한 아랫목 할머니 무릎베개에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가 생각난다. 아마도 그 옛날이야기들이 어린날 무의식의 기억 속에 우리들 가슴속 깊이 흐르고 느껴지는 한국인의 이야기일 것이다.

 

한국인 이야기 탄생 이 책은 숭고한 생명의 시작부터 우리의 어린 날 유아기 까지 지극히 한국인의 정서적 문화를 토대로 우리의 역사, 문화사, 생활사 등을 종합하여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저술되었고, 저자의 오래도록 공부하고 연구한 방대한 양의 연구활동 자료와 문헌 그리고 기타 연구 논문 등을 집합하여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더해 만들어낸 우리들 한국인의 탄생 이야기이다.

 

저자는 생명의 기원인 태고의 바다 어머니의 양수, 어머니의 바다 이야기를 통해 생명탄생은 탄생 이전 태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아이가 어머니의 배내 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튼튼이’, ‘행복이’, ‘사랑이등 태명을 짓기 시작한다. 지금은 더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태명을 짓고 있지만.

태명을 짓는 것은 외국에는 없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일 것이다.

태명을 짓는 이유는 아직 세상에 나오기 전 아기지만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기 위함이고 또한 태명을 지어주는 것으로 배속 아기와 엄마의 소통을 통한 유대관계 지속과 증대를 위한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한국민의 정서 때문 일 것이다.

또한 서양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0살이 되지만 우리는 어떠한 가! 때어나자마자 한 살이 된다. 이 또한 우리민족은 배속에 태아에서부터 생명체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였던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산모에게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는 산후 조리이야기, 숭고하고 경의로운 출산의 이야기 등을 외국에는 없는 우리만의 문화를 인문학적 방대한 자료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도 놀래고 갈 우리의 떼기’, ‘떼다의 언어적 문화는 배꼽 떼기, 젖 떼기, 기저귀 떼기, 발 떼기, 한극 떼기 등 아무도 논하지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우리들의 실생활인 이야기들을 어떻게 이렇게 인문학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며 우리의 작은 것 하나부터 소중하고 공부해야 하겠다고 많은 것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이어령선생님이 지금 투병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좀 더 힘을 내서 한국인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아마도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가 마무리 된다면 이 책이 바로 대표하는 한국학서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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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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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저자가 16년을 다닌 회사를 때려치우고 북 카페(쑬딴스 카페)를 차렸습니다.

카페이름이 좀 특이하죠. 아랍어로 왕이라는 뜻이며 오스만투르크제국 황제를 술탄이라 불렀죠. 저자가 대학 다닐 때 사우디아라비아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쑬딴스 카페는 턴이라는 반려견과 다양한 종류의 책 만권으로 목표로 주변에서 지인,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사장님의 커피와 막걸리 학교를 졸업하여 온갖 종류의 술을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는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를 파는 우리 동네, 우리 이웃 같은 편안한 그런 카페입니다.

 

저자는 카페를 하면서 이웃들과 함께 사는 것,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기며 사는 것, 이런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제일 행복한거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책의 전반부는 16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신이 느꼈던 점, 자신의 생각 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퇴사를 위한 준비사항, 2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 자기 스스로의 삶의 의미와 준비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카페 입지의 중요성, 이웃들과의 관계 동호회 가입 등 지역 자원 활용 팁, 1만권 책 모으기 프로젝트 지인 도움, 온라인 카페, 단톡방과 블로그 등을 활용하여 1만권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북 카페라는 설정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고 북카페 창업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법일 것 같다.

무엇보다 커피를 파는 카페이기에 커피에 대한 지식 및 카페 컨셉에 맞는 영업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북 카페를 운영하면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한다, 조금씩 천천히 최선을 다한 다면은 당신의 그 노력과 시간은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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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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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하면 먼저 생각나는게 천년고도의 일본 역사, 건축,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풍광 등 일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일본 내에서도 아름다운 도시이다.

저자는 번역가로서 시간과 공간에 자유로운 직업이라 노트북만 달랑 들고 교토 한 달 살기에 도전한다. 그곳에서 번역일도 하고 교토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느껴보고 교토에서의 일상을 네이버 포스트에 글을 쓰며 교토에서의 한 달 동안의 추억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헤이안 신궁 내 벚꽃이 아름답게 만개한 신엔 정원은 사진 속 큰 연못과 정자 그리고 연못가에 비치어 반짝거리는 수양벚나무의 늘어진 벚꽃 잎을 보노라면 신들이 거니는 정원으로 착각 할 정도로 아름다음이 느껴진다.

 

작은 수로를 따라 길게 펼쳐진 벚꽃길로 이루어진 철학의 길.

일본 전통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 일본 옛 거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계속 숨 쉬고 있는 기온거리.

도게츠교 이름도 낭만적인 도월교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뜻으로 가메야마 상황이 시를 지으며 구름 한 점 없는 밝은 달이 건너가는 듯 하네라는 시구에서 나왔다고 한다. 도월교 주변은 풍광이 아름답고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아마도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 같다.

도월교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금방이라도 달을 건너가는 상상을 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니조성의 밤 벚꽃 구경은 사진으로만 봐도 그 아름다움이 시선이 끌렸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부족한게 너무 많아 꼭 한번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난다.

 

탑 높이 54.8미터의 오층목탑인 오중탑을 보노라면 여기가 바로 교토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속 오중탑은 고즈넉하면서도 위풍당당한 모습과 화려함속에 고독감마저 들 정도이다.

 

비오는 날 툇마루에서 차를 마시며 비 오는 정원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니 나 까지도 힐링 되는 느낌이 들면서 내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이 교토에 있는 것처럼 글과 사진 속에 빠져드는 것 같았고 지도가 있었으면 혹시나 교토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게 그 점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교토 한 달 살기를 통해 교토라는 도시를 통해 일복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전통과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으며 편하게 커피나 차 한잔 마시며 누군가를 기다릴 때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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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유럽 여행
권경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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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먹거리 여행, 나만의 자유여행, 숨은 명소 찾기 여행, 다양한 체험 여행 등 요즘은

여행 트렌드가 테마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부부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맛있는 먹거리를 체험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맥주를 주제로 한 여행이야기 이며 맥주의 본고장 유럽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기차를 타고 여러 나라를 체험하며 유럽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다양한 맥주를 그림과 글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맥주의 종주국임을 자랑하는 나라 독일.

독일에서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지역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펍, 노상카페, 광장 등 길거리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속 독일 사람들이 즐겁고 편하게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독일 사람들에게 있어서 맥주는 삶의 일부라는 느낄 수 있었다.

사진속 학센(돼지족요리), 소시지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보니 나도 시원하게 맥주 한잔이 절로 생각이 난다.

 

오스트리아 슈테판 광장 스탠딩 테이블에서 모르는 이들과 함께 서서 즐기는 맥주의 맛, 그릴에 잘 구워진 화이트 소시지와 통 오이와 고추가 먹음직스러운 피클 거리 곳곳에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을 배경삼아 마시는 맥주는 오스트리아 만에 낭만인 것 같다.

 

동유럽 국가인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또다른 문화와 맥주의 맛이 있다. 동유럽의 저렴한 물가 덕분에 쇼핑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동유럽만에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유럽여행 중에 맛있는 음식과 맥주라는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가 있고 특히 유럽의 음식과 다양한 맥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소소하게 즐기는 그들만의 맥주문화를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맛깔스럽게 표현이된 글 들을 읽노라면 나 또한 꼭 한번 가고 싶고, 먹고 싶고, 즐기고 싶은 충동이 책을 읽는 내내 올라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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