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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히말라야 -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문승영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1월
평점 :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히말라야는 아마도 동경의 대상일 것이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히말라야 트레킹을 버킷리스트 순위권에 올려놓았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산을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한 여자가 산을 알게 되고 트레킹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히말라야를 꿈을 꾸었다. 그리고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을 알게 되면서 그렇게 꿈에 그리던 그 길을 운명처럼 만난 평생의 반려자와 신혼여행으로 히말라야를 횡단하는 첫 여정을 이렇게 운명처럼 시작 되었다.
삶의 동반자 평생의 산 친구 타오, 히말라야를 안내해주는 주레와 크리슈나 가이드, 25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 마카르와 애교 많은 막내 키친보이 람, 그리고 책임감 있고 순진 무구한 포토인 띠르떼, 가네쉬, 인드라, 딥, 바르카스, 라메쉬 이렇게 우리의 여정을 도와줄 스테프들과 함께 떠나는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 트레킹.
약 1,700km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 하리루트 중 칸체중가-마칼루-에베레스트 지역 약 450km를 횡단하면서 만나게 되는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그곳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고산지대 사람들의 순수한 이야기를 많은 컬러 사진 컷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캉파첸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르주 연봉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설산의 모습과, 메라피크의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한 빙하의 신비한 모습, 칸체중가 북면 베이스캠프 팡페마에서 바라보는 ‘산들이 왕’ 이라 불리는 세계 3위봉 칸체중가를 바라볼 때면 자연의 위대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보게되고 그 아름다움 속에 위험과 절망이 같이 공존함을 배우고, 고산지대의 삶이 척박하고 어려워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일상생활을 아무 불편없이 누리며 지네고 있는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
20kg이 훨씬 넘는 짐을 등산장비도 없고 허름한 옷에 등산화도 없이 지고 가는 포터들을 볼 때면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고 어렵게 묵묵히 일하지만 겉으로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소중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히말라야의 아름다음을 보왔고, 그 자연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