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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42일간의 미국 횡단기 - 아메리칸인디언을 찾아서
이재호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5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용기에 먼저 박수를 치고 싶다.
편하게 멋있는 곳을 보고, 재미있는 것을 즐기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미국여행을 할 수도 있는데 오래전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인 인디언을 찾아 떠나는 미국횡단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용기에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였다.
이 책은 저자의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 문화의 대한 이해,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탐사과정과 역사, 그리고 미국의 서부 개척의 역사적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오랜 궁금증을 풀기위해 떠나는 미국 횡단 여행기이다.
오래전 아메리카 대륙에는 유럽인들이 오기 전 까지는 평화롭게 자연과 함께하며 생활하던 오랜 주인들이 있었다. 바로 인디언들이다.
예전 서부영화를 보면 인디언들이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며 “와와와와와와와” 먼지 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인디언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덤으로 미국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의 소노란 사막에 호호캄 문명 관개수로를 이용한 농사문화, 컬리체라는 점토를 쌓아 올린 5층 건물 등 유적들을 만날 수 있고,
아파치족 하면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고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던 아파치족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치족 이름을 알고있는 것은 아마도 마지막까지 미군과 싸운 인디언 부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이 인디언과의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를 한 계기가 바로 아파치족의 황량하고 삭막한 열악한 환경의 인디언보호구역으로 이주 거부로 인한 무장투쟁전투에서 지고 제로니모 추장의 투항으로 인디언과의 전쟁은 1886년 종료가 된다.
산카를로스 인디언 보호구역 사진을 보니 인디언들이 아픈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예전 어릴 때 보았던 서부영화를 보면 인디언은 나쁜 사람 바로 우리의 적이고, 미군 기마병은 영웅 우리의 아군으로 미군은 착한사람으로 묘사가 되었던 영화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인디언은 나쁜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미국인은 좋은 사람으로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디언은 피해자이고 미국인은 가해자인데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피해자인 인디언들의 영토의 상실로 인한 피 눈물나는 유랑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알아보고 인디언들의 아픈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나중에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평생 함께해온 아내와 함께 떠나보는 여행을 계획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