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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올해 1~5월 사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늘어난 37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참조: 뉴스1>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이유는 아마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특히 엔저 현상으로 여행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여행 하면 도쿄의 쇼핑, 교토, 나라의 역사탐방, 오사카 먹거리 여행, 겨울 훗카이도 여행 등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가끔은 일본의 소도시를 탐방하며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소도시만에 여유로운 분위기, 자연 경관, 전통문화 등을 체험해보며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유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의 소도시 다카마쓰에서 한 달간 머물며 자연과 문화, 일상과 여행을 통해 경험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에세이입니다.
다카마쓰는 일본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현의 위치해 있으며 3,000여 개의 섬을 품은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내해가 자리 잡고 있고, 남쪽에는 드넓은 사누키 산맥이 펼쳐져 있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 년 내내 화창한 날씨로 예술가들이 사랑하고 많은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 지역특산물이 유명하며 특히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에서는 작가가 한 달간 머물며 가가와현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데,
첫 장에서는 우동의 본 고장 다운 다양한 우동 가게에서 특색 있는 우동을 맛보고, 달콤한 와산본과 새해에 먹는 전통 음식인 안모치조니, 큼지막한 닭 다리를 구워낸 요리인 호테츠키도리 등 먹거리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자연을 품은 노구치 정원 미술관, 특이 하게도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해야할 듯,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인 이노쿠마 겐이치로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관, 독특한 건축물과 디자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오시마 섬에 위치한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추 미술관 등 다카마쓰와 주변 도시에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많이 있어 미술관 여행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 번째 장에서는 천천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신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 중 하나인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리쓰린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고토히라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멋진 경치와, 일본 최초의 올리브 산지인 쇼도시마의 올리브공원, 일 년에 이틀만 건널 수 있는 쓰시마신사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추천 여행 코스까지 안내하고 있으니 이 책 한 권으로 가가와현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여행이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일상을 경험하고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는 작가의 감성적인 문체와 사진을 통해 책을 읽는 내내 다카마스의 작은 도시들에 매력을 충분이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