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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ㅣ 창비시선 239
안도현 지음 / 창비 / 2004년 9월
평점 :
시.
어떻게 보면 쉽게보이고 어떻게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이렇게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있는게 시가 아닐런지 생각해본다.
나에게 있어서 시는 매우 어려운 존재이자, 꼭 외워야 하고, 어려운 시문법이 많고, 힘들게 읽었던 시만이 전부였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안도현님의 시집을 보고나서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시집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榮? 솔직히 말하면 고등하교 졸업하고 나서 교과서 외 시집은사본적이 없다. 처음 사본게 바로 이책인 안도현님의 "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 이다.
안도현님의 여덟번째 시집인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中
옆모습
나무는 나무하고 서로 마주보지 않으며
등 돌리고 밤새 우는 법도 없다
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모습만 보여준다
옆모습이란 말, 얼마나 좋아
옆모습, 옆모습, 자꾸 말하다보면
옆구리가 시큰거리잖아
앞모습과 뒷모습이
그렇게 반반씩
들어않아 있는거
- 옆모습 - 부분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는 서로의 느낌이 존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