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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 2008 촛불의 기록
한홍구 지음, 박재동 그림, 김현진 외 글, 한겨레 사진부 사진, 참여사회연구소 외 / 한겨레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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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전쟁....... 

이명박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대운하, 학교자율화, 각종 규제완화, 공공기관 민영화 등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내건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을 아무런 보완장치도 없이 추진해 나간다.  

2008년 4월 17일 30개월 이상의 소뿐만 아니라 30개월 비만 손의 뇌, 머리뼈, 척수 등 과우병 위험 물질을 포함한, 사실상 미숙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을 선포한다.

작은 촛불
2008년 5월 2일 청계광장에는 10대 여학생들의 우열반, 0교시의 문제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촛불 집회는 그렇게 시작을 하게된다. 

5월 2일부터 시작된 촛불의 열기는 시민단체와 기성세대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어 각계 각층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민들까지 광장으로 나오게 된다.    

이번 촛불시위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다양한 계층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여성들이 집회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이한 것이 많았다.    
우선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평화 집회를 통한 집회의 정당성을 국민들로부터 적극적 지지를 얻어낸다.
또한 이곳저곳에서 펼쳐졌던 공연과 문화 행사들 토론회 등 촛불집회를 촛불문화제로의 형식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였다. 
촛불집회는 오늘의 대의 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심각한 모순에 빠졌느지를 자각한 시민들이 직적적인 행동에 의해 만들어낸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형식이 되었다. 

촛불문화제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쇠고기 협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정책과 대운하 문제, 공기업 민영화 문제 및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의제들을 집중적으로 논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촛불광장으 대한민국 현안이 모두 다루어지는 정치의 한복판, 새로운 시민권력의 장이 되었다. 

2008년 촛불에 우리는 아쉬움과 희망을 보았다.
비록 당장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갖진 못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사회적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었다.

2008년 촛불은 과연 후대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것인가? 
아마도 이 책속에 기록들이 그 평가를 증명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고백이지만 그 수 많은 촛불속에 난 스스로의 변명속에 참여를 하지 못해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항상 응원을 하였고 박수를 보냈고 지지를 하였다. 
그리고 또 다시 촛불을 들때에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겠습니다. 

- 2008년 촛불 기록을 통해 우리들이 이런 촛불이 사회적 가치와 의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책을 청화대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읽어봤으면 합니다.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 또한 서로 발전하는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08년 봄과 여름 대한민국을 밝힌 촛불의 불빛은 초가 만들어낸 빛이 아니었다. 국민들이 마음을 태워 만들어낸 빛이었다. 세상의 모든 초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분노하면 다시 불붙어 길을 밝힐 그런 빛이었다.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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