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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 Flies Again (페이퍼백 + 테이프 1개)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 Oxford(옥스포드)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위니 이야기를 즐겨본다. 윌버를 바꾸려다 집을 바꾸는 <마녀 위니> 이야기도 경쾌하고, 겨울을 피해보려다 낭패를 본 <마녀 위니의 겨울> 이야기도 재미있다. 위니의 세번째 이야기도 있는데 번역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길 듣고 원서로 구입했다. 밸러리 토마스의 글도 재미있지만 코키 폴의 독특한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지 궁금했다.
위니의 세번째 이야기는 하늘을 나는 이야기이다. 빗자루를 타고 기세좋게 하늘을 날던 위니는 툭하면 사고를 일으킨다. 헬리콥터와 부딪힐 뻔 하는가 하면, 헹글라이더를 가까스로 피하고, 높은 건물에 부딪히기도 한다. 위니는 하늘을 나는게 무리란 생각에 빗자루를 자전거로 바꾼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도 사고는 일어났고, 스케이트 보드, 말, 마침내 도보로 길을 가지만 사고를 피하진 못한다.
차 한 잔 하러 들어간 가게에서 위니는 마침내 해결책을 찾는다. 안경가게에서 차를 주문할 정도로 눈이 보이지 않았던 것. 안경을 코 끝에 걸친 위니가 마음껏 하늘을 날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예전의 작품만큼 기발한 점은 적었지만, 위니의 좌충우돌과 윌버의 수난이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우리말로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이라고 번역된 마술주문이 원어로 'abracadabra'라나. 원어민 녹음 테이프가 있어 영어듣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테이프 한 면에 세 번씩 내용이 녹음되어 있어 좀 지루한 느낌도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