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와 치매예방 - 크레파스화를 이용한 화상요법
신현옥 지음 / 꼬마심포니(다빈치기프트)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소위 유학파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이론만 가지고 펴내는 책은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아요. 우리 어르신들의 문화와 정서는 외국인들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17년간 만 여명의 어르신들을 만난 경험과 자료를 모아 책을 냈어요.”

최근 ‘미술치료와 치매예방-크레파스화를 이용한 회상요법’(다빈치기프트)을 펴낸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 회장은 출판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미술치료란 말조차도 생소한 때 신 회장은 그림을 이용해 ‘망각의 병’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

“저는 일반적으로 미술치료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것과 생각이 달라요. 그 선생님들은 머리로만 강의하죠. 하지만 실무자와 환자 및 그 가족들에게는 실제 현장경험 가이드가 중요해요.”

이에 신 회장은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표방하며 최대한 쉽고 재밌게 쓰려고 했다고한다. 노인들의 치료에서는 무엇보다 재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그의 주관에서 비롯된 것.

신 회장은 또 책 속에 실린 치매노인들의 그림이 잘리는 등 그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같은 책을 두 번 펴내게 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그는 “전업작가든 아니든 누구나 자기 자신의 작품을 소중히 여긴다”며 “어르신들 한분 한분이 작가이기 때문에 작품이 제대로 실리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치매미술치료의 기법과 실재’와 ‘치매예방 그리고 미술치료’(미술세계)를 펴낸 신 회장은 미술치료를 하면서 경험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글을 쓸 계획이다./김재기기자 [경기일보 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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