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시장은 혹독하다. 우리가 시장에서 이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교만에 빠지는 순간 투자자는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자신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들을 참고삼아 실행할 것이 아니라, '시장의 현재'라는 창으로만 삼아야 할 것이다.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장의 흐름에 조용히 몸을 맡겨라. 그것만이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 투자와 거래 

<투자>는 타인과 다른 안목을 가지고 자신의 자산을 거대한 레버리지에 의탁하는 경우 / <거래>는 물리적 해법과 감각에 의지하여 차익을 취하는 행위. 

투자자는 돈 혹은 자산이라는 맥락을 살피는 사람. 진정한 투자자라면 주식, 부동산 혹은 채권과 같은 수단에 몰입하지 않고 돈이 흐르는 방향을 관찰하여 그것이 내달리는 물길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대개 사람들은 주식투자건 부동산투자건 자신이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수단에만 몰두.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에, 주식 전문가는 주식시장에만 모든 관심을 쏟고, 돈 자체의 흐름에는 둔감.  

진정한 투자자는 돈의 흐름을 주시하여 결을 이해하고 결을 따라 움직인다. 그들이 빼어든 칼은 옹이를 베지 않고 결을 따라 베며, 그들이 탄 배는 바람을 거스르지 않고 물결을 따라 순항. 투자는 자산을 운영하는 것이지 주식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오로지 그 순간에 합당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예술과 기술의 차이다.  

* 자산배분의 힘 

수익은 자산배분에 의해 산술평균에 수렴, 위험도는 자산배분이 잘 될수록 산술평균 이하로 낮아짐. 특정 자산에 대한 지나친 평중보다 < 적극적 자산배분 < 소극적 자산배분. 배분된 자산의 범주에서는 최대한 투자 대상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 때로는 시장을 떠날줄도 알아야 한다 

시장에 계속 남아 있으면 열 번을 이겨도 한 번 지면 모두가 무너지고, 반대로 열 번을 져도 한 번을 제대로 이기면 역전할 수 있다. 최종적인 승리는 언젠가 어느 시점에 운이 좋아서든 혜안이 있어서든 투자를 멈췄는데, 그 시점이 대바닥이거나 대천장일 경우에만 주어진다.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가 늘 시장 참여자라는 점에 있다. 멈춰야 할 지점에 멈추지 못하고 들어가야 할 지점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데 실패의 원인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항상 어떤 지점인지를 돌아보고 그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 자본주의는 인감의 탐욕에 근거해 만든 제도 

*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들이 훨씬 단기적이고 단견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보다 느긋하게 생각하면 된다. 기관 투자자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계속 돌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필요할 때만 연사가 가능하니 그러한 강점을 살리면 된다. "쉴 때는 확실히 쉬자" 

하지만 대개는 비교의식이 발동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기관 투자자처럼 짜꾸 컨베이어 벨트를 돌리려 한다. 비교가 파멸로 이끈다. 내가 쏠 자리에서만 쏜다. 이게 유일하 해법. 

* 부동산 재개발 

앞으로 부동산 문제가 경제에 치명적이 될 것. 재개발은 1980년대 증권사 유무상증자와 같은 구조. 땅가진 사람과 거기에 건물을 짓는 사람, 추가로 입주하는 사람이 유무상증자 구조와 같다. 부동산은 자꾸 부채를 높이고 소비를 잠식한다. 인구는 줄고 이 문제가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상하기 어렵다. 네덜란드 튤립의 거품에 필적할 만한데 사람들이 둔감. 부동산 가치를 자꾸 옆동네, 옆집과 비교한다. 주식은 자본이익률을 따지는데. 이것이 비극의 단초. 

 

 

 

 

 

 

 

*  시장을 이기는 개인

시장은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 때나 무조건 뛴다. 이것이 실패하는 이유다. 개인투자자들이 금융회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장점은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 전문 투자자들은 항상 게임에 나서야 하지만, 개인은 능력은 떨어지지만 전공 종목이 아니면 나서지 않을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진퇴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주식시장에는 가끔 한 번씩 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자주 보이진 않지만 한번씩 시장에 나타나서 주식을 매수하고, 큰 이익을 내고는 빠져나간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때가 아니면 시장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들의 기준은 다양하다. 주가가 터무니없이 빠져서 뉴스에 주식 투자자들의 자살소식이 들려오면 그제야 나서는 사람, 너나없이 시장에 뛰어들어 연일 시장 폭등과 같은 뉴스가 쏟아지면 잠시 들어와서 한번 크게 투자하고 빠지는 사람, 평생 한 종목만 바라보다가 그 종목이 역사적 저점에 오면 사고 고점에 오면 파는 사람 등, 사람마다 투자 속성은 다양하나 이익을 낸다. 일반 투자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  

* 금리는 뒤북 

금리는 사후보고서일 뿐, 이미 시장의 기능은 그 이전 소비자의 행동이나 물가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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