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새벽 세 시 - 성기완의 인디문화 리믹스
성기완 지음 / 사문난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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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생산방식'이 이들이 인디성을 알리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한마디로 집에서 CD를 구워서 판매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생산하여 몇 만 장을 팔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그 짭잘한 돈맛에 항복하지 않고 자가생산방식을 고집했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바로 그 자가생산방식이라는 것 역시 꾸준히 프로모션된다는 점이다. 자가생산방식의 폐쇄성과 대중적 프로모션의 개방성을 결합함으로써 장기하와 얼굴들은 '대중적 인디 밴드'의 전형이 되었다. 이들은 자가생산을 하지만, 동시에 그 자가생산을 프로모션하기도 한다. '공룡 틈에서 노는 쥐'로서의 인디꾼이라고나 할까.-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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