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외, <조선 지식인들과 함께 문명의 연행길을 가다>, 푸른역사 2005

p.70

사이와 경계는 변혁과 창조의 가능성을 지닌 곳이지만, 한편으로 혼란스럽고 위험한 공간이기도 하다. 복잡하게 발전한 현대의 학문에서도 이 공간의 의미는 아주 중요하다. 정신분석학에서 이 영역은 'Nod놋' '안개 인간들이 사는 곳' '두 세계 사이의 틈'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 정신과 육체가 교차하며 서로 영향을 주는 곳이고, 인류 역사상 사람들이 신의 현현, 기적, 상상, 영감 그리고 온갖 치유를 경험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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