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리시아 하이스미스, <태양은 가득히>, 동서문화사 2003

p.369-370
[작가후기] 나는 생각만 나면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타입은 아니야.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리서치를 충분히 한 뒤에, 반년 가까이 시간을 들여서 구성을 짜지. 플롯이 모두 완성되면 그제서야 쓰기 시작해. 그렇지만 쓰다보면 도중에 줄거리가 변하기도 하지. 그것은 내 기분에 충실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 다음에는 노트에 정리한 것을 타이프로 치지. 그리고 손을 보는 거야. 적어도 두세번은 고치게 되더군.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본을 넣어서 타이프를 치고, 복사본을 출판사에 보내지.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은 노트에 적을 때와 사인할 때 뿐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