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은 책 읽기가 너무너무 싫다. 책은 잔뜩 쌓아놓고 있는데, 책 주변을 배회하고 있을 뿐이다. 마치 봄타서 입맛이 떨어진 x강아지처럼 그냥 빙빙 돌고만 있다. 그래서, 알라딘에서 리뷰를 쑴풍쑴풍 생산해내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뭐 입맛 좀 돌게 할 거 없나? -_-
2.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요즘 나의 스트레스는 거의 최대치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쿡 찌르면 온몸에서 바늘침이 튀어나올 거 같다. 장난 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장난을 빙자한 바늘침이 후두둑 다른 이들에게 날아갈 거 같아서 조심하게 된다. '웃찼사' 의 화상고에서는 '지안'을 섭외하라! 모두다 없애버릴테다아아아!!!
"빰빠라바밤 빰빠라바밤 빰빰빠바밤 호이짝 호이짝" 이런 거는 잘 할 자신이 있다. 단, 바늘침이 발사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씌워놓을 것!
3. 스트레스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취업스트레스. 취직하기로 한 곳에 전화를 넣었더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란다. 이번 주를 마지막 기다림의 시기로 잡았다. 더 이상 늘어지면 나는 다른 곳으로 날아갈꺼다. 난 오래오래 기다릴만큼 성격이 무난하지 못하다. 그나마 이정도까지 기다린 것이 내가 생각해도 용할 뿐이다.
어쨋든, 그렇게 나름의 한계치를 잡아놓았더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가슴 속에 계속 문제를 쌓아놓는다고 풀리지는 않는 모양이다. 언젠가는 터뜨려야만 문제는 풀린다. 종기는 끝내 터뜨려야만 낫는 것처럼.
4. 요즘은 자꾸 바깥에 나가게 된다. 흐~ 비행젊은이가 되고 싶은걸까? 그런데, 막상 나가더라도 동네 두바퀴. 발목을 잡는 것도 없는데 왜 못 떠나는가? 혹시나 발목 잡아줄 것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닐까? -_-
내일은 가장 무거운 신발을 신어봐야겠다. 무거운 신발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어디까지 가나 보자!
5. 오늘은 프란체스카를 하는 날이다. 이것만이 기다려진다. 그런데, 프란체스카는 왜 두일이를 물었을까? 누구의 분석처럼 탐나는 허벅지와 장딴지를 가진 두일이가 매력적이라서? -_-a;;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