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쓰지 않으며, 내가 쓰려고 하는 것이 결코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게 하지 않으며 글쓰기는 그 어떤 것도 보상하거나 승화하지 않으며, 글쓰기는 당신이 없는 바로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곧 글쓰기의 시작이다..  - 롤랑 바르트

 

+ 롤랑 바르트의 글쓰기에 대한 단상을 인터넷에서 보고 한 번 옮겨 보았다.  '롤랑 바르트의  글쓰기 개념은  강박적으로 느껴질 만큼 지나치군. 저런 개념에 딱딱 맞추어 글쓰기를 정말 했을까?' 란 생각이 이 글을 처음 읽을 때만해도 지배적이었는데, 다시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게 했을 꺼 같다..란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어버리는 것이었다.

 

+ 퇴근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나는 그 사람을 위해 퇴근하지도 않으며, 내가 퇴근하려는 행위만으로 결코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며, 퇴근은 그 어떤 것도 보상해주거나 승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단지 퇴근은 당신이 없는 바로 그 곳에도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곧 퇴근을 앞둔 이의 첫 마음가짐이다. -에오스

+ 퇴근 시간 10분 전이다. 얏호~ >_< (홍합탕에 백포도주야~ 기다려라)

+ 글쓰기 뭐...그 까이꺼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흘러가는 거를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니겠수? 롤랑바르트 아저씨도 그 말 하고 싶었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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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11-16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고 뭐고간에 홍합탕에 백포도주라는데 뭐, 고민을 하겠슴꽈!
기냥, 냅다 달려가 언능 자리펴고 앉아야죠
글은?
헤밍웨이 주정뱅이도 술 진탕 먹고 노인과 바다 완성했다는데 뭘요^^

클레어 2006-11-1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포도주를 마시며 여우님의 친절한 답글을 보고 있습니다. ^^ 멀리서 여우님은 마주왕, 저는 백포도주(마트에서 8800원에 건진 녀석인데 아주 맛있습니다. 아껴가며 먹고 있어요)로 건배할까요? 바커스의 은총을 받았던 헤밍웨이 아저씨의 예술혼에도 건배를 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