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늘바람 > 속담 우울안의 개구리가 나오는 고사성어
중국의 옛 성현인 장자의 추수편이라는 책을 보면 정중지와(井中之蝸) 부지대해(不智大海)라는 말로 "우물 안 개구리는 큰 바다를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황허의 신 하백이 어느 날 물의 흐름을 보고 그 끝을 궁금히 여겼어요.
“음 저 물을 따라가 보면 그 끝을 알 수 있겠지?”
하백은 물이 흐르는 곳을 계속 따라가 보았어요. 이윽고 넓디넓은 바다를 만났지요. 하백은 처음 바다에 나와 본 것이었어요.
“아, 이렇게 넓은 세상이 있었다니…….”
하백은 북해에까지 가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그 끝이 없음에 매우 놀랐어요.
그러자 북해의 신 약이 말했어요.
“허허,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오. 또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믿고 있기 때문이오. 아는 것이 적은 사람에게 도를 말해도 알지 못하지 않겠소. 허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자신의 추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오."
약의 이야기를 듣고 하백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해요.
장자는 추수 편에서 이런 이야기를 인용하여 우물 안 개구리를 이야기했어요.
*우물 속에서 하늘보기라는 뜻의 좌정관천(座井觀天)이란 고사성어도 있습니다. 우물 바닥에 앉아서 하늘을 보면 우물 크기 만큼밖에 안보여서 결국 "하늘의 크기는 우물 입구의 크기와 같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켜 좌정관천이라 하고 이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의 정중지와와 같은 뜻의 한자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