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서로 아무 얘기도 나누지 않지만 온 사방 가득 일하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는 마치 다정한 말소리 같습니다. 나는 그들이 내는 호미질 소리, 물 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요한 마음이 되곤 합니다. (중략) 그리고 내가 안전한 곳에 있는 듯해서 안심이 됩니다.-105쪽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