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동안 그는 자기가 내부로(자신을 관통하여) 움직이는 동시에 외부로(세상을 향해) 움직인다고도 느낀다. - 기억의 서 제9권에서-244쪽쪽
심지어는 혼자서도, 자기 방의 가장 깊은 고독 속에서도, 자기는 혼자가 아니라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가 그 고독에 대해 말하려고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를 덮친, 자기는 단지 자신만이 아니게 된다는 갑작스러운 인식. 그러므로 단순히 개인적인 과거의 부활로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과거에 대한 몰입인 기억, 말하자면 그가 참여를 하는 동시에 목격자인 역사는 그의 일부이면서도 그와는 별개이다. -기억의 서 제9권에서-244-245쪽쪽
세상은 단지 그 안에 있는 것들의 총계가 아니라 그것들 사이에 있는 무한히 복잡한 연결망이다. 낱말들의 의미에서처럼, 사물들은 서로 관련되어서만 의미를 띤다. 파스칼은 이렇게 적고 있다. <두 얼굴이 꼭 닮았을 때 그 자체로는 어느 것도 재미있지 않지만 나란히 있으면 그 유사함이 우리를 웃게 한다.> - 기억의 서 제12권에서-283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