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그림자 - 멕시코 한 혁명가로부터 온 편지
마르코스 지음, 윤길순 옮김 / 삼인 / 1999년 3월
품절


"근데 딱정벌레가 그걸 공부해서 뭐 하려고?"
"뭘 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당신네 투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과연 당신네들이 이길지 알아야 돼. 더 중요한 건 딱정벌레도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해야 한다는 거야. 안 그래, 대장?"
"넌 우리 투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우리가 이길지, 그게 왜 알고 싶은 건데?"
"당신네들의 그 낡고 커다란 장화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우리 딱정벌레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려고."-250쪽쪽

"고마워, 두리토. 이제 우리 콤파녜로들에게 딱정벌레를 밟지 말라고 명령하러 가야겠어. 그래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
"고마워, 대장. 당신 명령이 우리에게는 아주 도움이 될 거야."
"그래도 너희들 스스로 조심해. 우리 아이들은 주의가 산만해서 어딜 밟는지 주의하지 않으니까."-251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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