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백서, 청년백서, 국방백서 등등 어떤 주제를 놓고 그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것을 흔히 “백서”라고 한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백서는 “정부에서 발표하는 각종 공식 보고서”만을 가리킨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의 설명이다.
백서(白書)
이 말의 기원은 영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서 비롯된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정부의 보고서 표지에는 흰 표지를 붙이고, 의회의 보고서에는 푸른 표지를 붙였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정부가 시정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서를 백서라고 부르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나라마다 그 빛깔이 달라 프랑스는 황서(黃書), 이탈리아는 녹서(綠書), 우리나라․미국․독일 등은 백서(白書)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