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 위에 새긴 생각"에 실린 전각을 보다 보면 도장 새긴 이에 따라 글자의 생김새도 다르고 획의 굵기나 길이, 꺾임도 각각이다. 처음엔 아니 이런 글자를 어떻게 알아본단 말인가 생각했다. 지금도 여전히 아래 설명이 없으면 전각의 글자를 다 알아보지 못하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한자의 초기 형태(상형문자에 가까운 것)를 보는 재미도 있고, 또 획이 많은 글자인 경우 때로는 과감히 축약해 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한 전각에서, 같은 글자를 다르게 쓰는 경우도 있다. 이거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여기 올린 전각에는 앞에서 세 번째, 뒤에서 세 번째 글자가 같은 謹(삼갈 근) 자인데, 부수인 言(말씀 언) 변의 모양이 서로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