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화된 인간의 으뜸가는 업적인 그 사막을 건설하기 위해 숲을 파괴하는 (후략).-68쪽
수아르 족이 하는 말에 따르면 낮에는 인간과 숲이 별개로 존재한다. 그런데 밤에는 인간이 곧 숲이라는 것이다.-117쪽
"살쾡이의 발자취가 너무 확실해서 금방 잡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면 그건 그놈이 뒤에서 네 목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야"라고 수아르 족들은 말하는데 그 말은 사실이지.-140쪽
자네는 백인들의 사냥꾼이야. 총을 가졌으며, 죽음을 고통으로 가득 채움으로써 죽음을 더럽히고 있어.-142쪽
두려움이 자네를 찾아냈나? 자넨 이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두려움의 눈이 자네를 볼 수 있겠군. 새벽빛이 대나무 틈 사이로 새어드는 걸 자네가 볼 수 있듯이 말야.-143쪽
이 모든 비극의 책임자인 양키들과 읍장, 노다지꾼 등 그가 사랑하는 아마존 강의 처녀성을 유린한 모든 자들을 끊임없이 저주하며 틀니를 빼서 손수건에 싼 다음 큰 칼로 커다란 나뭇가지를 하나 잘라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는 그걸 짚고서 엘 이딜리오와 그의 오두막집, 때때로 인간들의 야만성을 잊게 해줄 정도의 아름다운 말로 사랑을 얘기하는 그의 연애소설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157-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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