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런 글귀로 시작합니다. "때로는 하루가 시작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다음 면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우울한 건 바로 이런 것, 이라는 듯이, 다소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이어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읽는이를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그렇게 우울의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가, 살짝 바닥을 쳐주는 책입니다. 살짝 웃음 짓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