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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2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토들러편 ㅣ 베이비 위스퍼 2
트레이시 호그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첫아이 키울때 교본처럼 보았던 베이비 위스퍼 1
너무 교본에 충실한 나머지, 강박을 넘어 스트레스가 됐던 책.
그러나 영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순해서였는지, 책대로 규칙을 잘 적용해서인지,
첫 아이는 3시간 단위로 먹고, 자고, 싸고.. ㅎㅎ 잘 따라주었다. 잠자기만 빼면 대체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늘 아기침대에서 혼자 잘 자기도 했다.
그런데, 둘째 출산.
베이비 위스퍼1을 보면서 고민했던 그 열정과 긴장은 어디로 가고,
첫아이는 너무 긴장해서 키웠던 것 같다는 자체 반성과 함께 슬그머니, 되는대로 본능에 충실하며 아이를 키웠다.
이제 둘째도 15개월.
슬그머니가 이제는 너무 제멋대로. 그래서 안되겠다는 반성과 함께 다시 베이비위스퍼2번째 책을 찾게 됐는데, 일단 책값이 너무 비싸다. 책을 보면서 자꾸 본전 생각하게 만드는...
일단 1권에서도 그랬던 것 처럼
아이을 존중하라는 것이 첫번째 원칙. 그러나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리고 말안듣는 아이를 어떻게 말 잘듣게 만드는지... 이것이 나의 첫번재 관심사였건만,
역시나 대단한 묘책은 없었다. 어떻게 끓어오르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진정해서 아이를 대할 수 있냐고 관건이지만, 결국 둘 키워보시라. 그게 쉬운 일인지.. 고함먼저 나가고 마는 몰상식한 엄마가 돼 버리는 일이 일상이 돼 버린다. 그러면서 자책에 빠지고...
결국 이렇게 하면 좋긴 하겠지만... 어디 쉬운가로 끝맺고 마는 결론. 애고~~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