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선생님 덕분에(네, 작고 예민한 남자 조남순과 함께 사는 분요) 삼청동의 개 까페 단골이 되었어요. 『세계의 반려견 백과』에 따르면 너무 똑똑해서 주인이 바짝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셰틀랜드 십독들이 사는 까로맘 까페. 거기 가면 일단 (좀 안 어울리는 이름인데) 까꿍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사진이 돌려지질 않아요!) 이때는 『당신의 몸짓은 개에에 무엇을 말하는가?』를 읽기 전이라, 강아지 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실례를 범했어요. 미안합니다, 까꿍 씨.

 

 

 

 

리코(까꿍이의 손녀)는 장난감을 코앞에 두고 심드렁하게 누워 있었지만

 

 

 

 

막상 집어 가려고 하면 개정색을 합니다. (손 출연 네꼬남)

 

 

 

 

주인 아저씨가 사료를 몇 알 주시는데, 그걸로 "앉아, 엎드려, 기다려, 돌아" 등을 부탁할 수 있어요. 비록 사료 몇 알 먹기 힘들다, 하는 얼굴이긴 하지만요. (손 발 출연 네꼬남)

 

낯선 사람들의 참견이 좋을 리 없을 테니 개들한테는 별로 환영받을 것 같지 않지만, 개를 쓰다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을 때 도움을 청하는 심정으로 찾아갑니다.  

 

 

 

 

 

놀랍게도 개들이 적당히 손님 응대를 합니다. 너무 치근대지도 않고 너무 쌀쌀맞지도 않게요. 개들은 어쩌면 이렇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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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10-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개 좋아..

네꼬 2013-10-17 12:53   좋아요 0 | URL
개가 좋죠. 그것도 개좋죠. ㅎㅎ (아래 파비님 참고해서 ㅋㅋ)

paviana 2013-10-17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락방님 댓글에 혼자 빵터졌어요. 개란 단어가 중딩들이 쓰는 너무라는 말로 들렸거든요 . ㅋㅋ

네꼬 2013-10-17 12:54   좋아요 0 | URL
중딩들의 그런 말, 한 대 쥐어박고 싶기도 하고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 히히. 가끔 따라합니다, 사실은.

Mephistopheles 2013-10-17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식들 개 이쁘네요... (어 그런데...머리 좋은 개는 저 "레시"로 유명한 콜리보단 보더콜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니까 그 흰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고 눈이 좀 붉그스래하며 콜리보단 작은 덩치에 양들을 몰 수 있다는 그 개.....)

네꼬 2013-10-17 12:56   좋아요 0 | URL
이 개들을 콜리가 아니고 셰틀랜드 십독이에요. 책에 따르면 작은 콜리처럼 보이지만 콜리와는 전혀 다른 종이라고 하네요. 이 종도 이름대로 양 모는 일을 했다고 하고요. 콜리나 보더콜리는 커서 좀 무서운데, 이 개들은 크기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

Mephistopheles 2013-10-17 12: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전 작은 개보단 큰개 더 좋아요...물론 많이 먹고 많이 싸긴 하지만...ㅋㅋㅋ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도베르만이..사실은 주인에게 엄청 애교를 부린다고 하더라고요..ㅋㅋ

네꼬 2013-10-17 13:10   좋아요 0 | URL
메피님 맞아요 큰 개들이 또 그런 의외의 매력도 있대요. 제가 본 책에서는 복서가 예민하고 쉽게 상처받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상냥하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크고 무섭게 생겨서 애교 부리는 개들이라니... 으왕. 진짜 개좋아요.

치니 2013-10-1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마지막 사진은 눈빛으로 추정하건대, 간식을 손에 든 채로 찍은 건 아닐른지? ㅎㅎ 의심 갑니다.

네꼬 2013-10-18 01:07   좋아요 0 | URL
빙고! 역시 매의 눈 ㅎㅎㅎㅎ 제 뒤에서 남편이 사료를 들고 있었어요. .... ㅠㅠ 그냥은 저렇게 안 봐 주죠... 매정한 것들.

무스탕 2013-10-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이가 웃고 있어요!
리코네 엄마나 아빠는 어디있어요?
콜리는 정말 커요. 똑똑하구요. 개끈을 매서 같이 걷는데 줄이 팽팽해지게 걷질 않고 꼭 주인과 간격을 맞춰 걷더라구요
아. 맞다. 울 동네 주유소 한 곳에 콜리가 있어서 아는척 하면 멍멍- 짖으며 환영해줘요

네꼬 2013-10-18 01:09   좋아요 0 | URL
리코네 식구들 같이 산다는데 그날은 못 만났어요.
맞아 콜리는 진짜 크죠? 책에서 보니까 그런 개들은 주인도 튼튼해야겠더라구요. 저는 힘은 세지만 그래도 개한테 (혹시라도) 끌려다니면 좀 민망할 것 같아서 키우면 소형견이나 중형견이면 좋겠다 생각하곤 해요. 으왕, 무스탕님 완전 부럽다. 나도 누가 알아보는 개 좀 있었으면.... (우리 동네 개들은 나만 알아보고 걔들은 날 몰라요... 울적.)

BRINY 2013-10-2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들을 쓰다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을 때! 아, 완전 공감갑니다.

네꼬 2013-10-28 15:36   좋아요 0 | URL
아시는 겁니까, 그 마음을! 그 격렬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