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I와 공부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종말
살만 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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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나와 함께"라는 뜻을 가진 꼰미고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살만 칸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AI 개인교사 '칸미고'를 선보였다. 칸미고는 단지 유능한 개인교사를 넘어 직접 질문하고 학습과정을 과정을 적극적이고 심층적으로 제시하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 시스템이다.

챗 GPT가 세상이 모든 정보를 기반으로 묻는 질문에 답을 척척해주는 신기한 마법을 부리고 있다. 이제는 웬만한 검색을 넘어 창의적인 대답까지 결과물로 제시해 주고 있다. 편리함 이면에 과연 유해한 면은 없는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거짓말, 편견, 왜곡된 정보를 제시해 줄 수도 있기에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권장해야 할지 반신반의한 상태다.

걱정하는 측면에서는 윤리적인 부분이 가장 많이 차지한다. 학습 면에서도 그렇다. 단순 반복적인 과정을 AI의 도움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극단적으로 창의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면도 제기된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창기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에 부정적인 기류가 컸다면 지금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분위기로 선회되고 있다.

살만 칸이 주도하여 만든 '칸미고'만 하더라도 그렇다. 칸미고는 학생들을 대신해서 글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과 함께 글을 쓴다. 칸미고는 학생에게 피드백을 주고 동시에 교사에게 전달한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AI가 우리를 대신할 때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고 창조할 때라고 말한다.

칸미고 AI 개인 교사는 답변을 일률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질문을 잘 던지는 것도 능력이다. 질문을 통해 이해의 정도를 높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살만 칸은 이제 'AI와 함께 공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은 종말을 고해야 할 때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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