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력 - 어떻게 진짜 일을 시작할 것인가
마이클 번게이 스태니어 지음, 김잔디 옮김 / 리더스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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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갖춘 리더에게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바로 질문하는 능력이다. 지금 세대는 조언, 충고조차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인다. 세대를 떠나 조직의 구성원들은 지시를 받을 때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기 마련이다. 결국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성취하기가 쉽지 않다. 리더는 혼자서 일하게 될 테니까.

『리더의 질문력』은 코칭 리더십을 강조한다. '어떻게 진짜 일을 시작할 것인가'를 다룬다. 리더십의 본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도록 원동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에 있다.

리더는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질문'조차도 따지듯이 묻거나 성급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격적인 질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코칭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지닌 가능성을 열어주는데 있다" _25쪽

코칭의 핵심은 질문을 단순화하는 것에 있다고 한다. 충고가 아닌 질문을 던지려면 상대의 진짜 고민이 무엇인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질문의 효과는 호기심 상태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하게 될 것이며 곧바로 조언하려는 충동을 조금만 지연시킬 것이다. 현명한 리더라면 말은 줄이고 질문은 늘여야 한다!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하여 모두의 일을 줄이고 더 큰 성과와 보람을 누리는데 있다.

『리더의 질문력』에서는 7가지 소통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소통이란 대화의 주도권을 넘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도권을 넘긴다는 뜻은 권한을 부여하는 일이다. 리더가 주도권을 넘기지 않을 때 악순환의 고리는 반복된다. 악순환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지나치게 리더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결국 리더의 업무는 폭주된다. 진짜 중요한 일에 단절되는 상황이 빚어진다.

리더의 7가지 질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화를 트는 질문이다. "요즘 신경 쓰는 일이 뭐예요?" 사람에게 초점을 둔다. 성과를 이끌어내는 코칭은 대화를 닫게 만든다.

2. 가능성을 여는 질문이다. "그리고 다른 건요?", "다른 할 말 있어요?" 단, 00은 생각해 봤어요?라든지 00 하면 어때요?라는 질문은 삼가야 한다.

3.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다. "여기서 당신에게 정말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4. 본질을 파고드는 질문이다. (궁금해서 하는 말인데) "원하는 게 뭐예요?"

5. 게으른 질문이다. "무엇을 도와줄까요?", "내가 어떻게 해 주길 바라요?"

6. 전략적 질문이다. "이것에 네라고 했다면, 무엇에 아니오라고 하나요?" 전략의 본질은 하지 않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네'라고 하되, 일에 '아니요'라고 하자.

7. 깨달음을 주는 질문이다. "당신에게 가장 유익했던 게 뭐였어요?"

리더의 질문력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반복하고 또 반복해야 한다. 조직마다 상황이 다르고 함께 구성원들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사람이 모인 곳'이라는 점이다. 고민을 먼저 물어봐 주고 니즈를 알아주는 리더에게 마음 문을 열 것이다. 구성원들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신뢰해 주는 리더가 리더십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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