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다이칸야마 프로젝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백인수 옮김 / 베가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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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즐겁고 힘이 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영업을 해 온 일본 최대 서점 츠타야 대표의 경영관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서점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고객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그의 경영의 시선을 바라보며 이 시대 리더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본질은 고객에 대한 초점이다" _5쪽

조직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리더들은 항상 그 조직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업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고객이어야 결국 돈을 벌 수 있듯이 학교의 본질은 '사람'에게 있다. 사람에게 초점을 둘 때 학교는 학교다워질 수 있다. 츠타야 서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리와 행복을 위해 항상 서점이 창조하는 거리에 어떤 시설을 세우면 좋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고 한다 학교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다. 사람을 키우는 곳에 필요한 건물, 인적 활용, 예산의 분배, 조직 문화 개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음이 있어야 한다

"정리는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는 뜻이고 정돈은 정리해서 남긴 것들 중에 누구든지 꺼낼 수 있도록 정렬하는 것이다." _18쪽

불필요한 것이 있다면 과감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리가 불가피하다. 리더들은 조직의 본질을 염두에 두고 필요 없는 것은 버려야 한다. 빼버려 야 한다. 덜어내야 한다.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야 정돈할 수 있다. 제한된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정돈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과 별개의 문제다. 자칫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본질을 추가하는 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구성원들은 특별히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래된 것이라도 개의치 않는다. 정돈하는 과정에서 리더는 구성원들의 지지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현장이 없는 회의는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다.

리더는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될 것이다. 리더는 '물건' 보다 '사람'을 초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물건에 큰 관심이 없다. 정보도 혼자서 알아서 찾는다. 오히려 '공감'과 '유대'에 목말라한다.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는 곳에 저절로 모이게 된다.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쳐야 일을 진행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 각자의 존재를 존경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사람이 자발적으로 모이도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소통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 사람들은 누구나 OFF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자신만의 힐링의 시간을 절대적으로 원한다. 리더가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식하지 못할 때 실망감을 안길 뿐만 아니라 효율성의 저하를 초래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설프게 과거의 방식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장벽은 더 높아질 것이다. 정보력이 높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리더보다 많은 정보를 다룰 수 있는 가치 있는 존재다. 리더 누구라도 특권적인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존경심이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_ 106쪽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에 의하면 조직 안에 있는 구성원들을 존경심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 결코 우수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한다. 존경심이 내재되어 있지 않는 리더에게는 그 누구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서로 통한다는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휴먼 터치다. 인간의 체온이 느껴져야 움직인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이 살아있다는 가치를 발견한다고 한다. 물건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가 곧 인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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