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의 시대 - 문해력 붕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박세당.박세호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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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붕괴의 원인 중 하나는 난독이다. 난독이란 후천성 독서 장애를 말한다. 선천성인 난독증과는 다른 개념이다.

난독은 결국 문해력의 저하로 나타난다. 어린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인들 중에도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 책 읽는 뇌가 닫힌 경우가 나타난다. 기능이 퇴화된 것이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점점 심화되고 있다.

난독은 치료가 가능하다. 어휘력을 복구하거나 책을 읽는 시선을 교정하여 읽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큰 소리로 낭독하거나 정독 또는 반복 읽기를 통해 어휘와 음운을 처리하는 기능을 빠르게 당길 수 있다.

문해력은 네가 단계를 밟아 발달한다. 글자와 발음을 정확하게 대응시키는 음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단어를 깊이 이해하고 문장 내의 용도와 가변성을 아는 어휘력,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유창성이 습득되어야 이해력 단계에 이를 수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는 힘이 아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난독을 염려해야 아이러니 현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디지털 기기에서 글 읽기는 위아래 또는 스크롤을 기준으로 금방 금방 내려 읽는 습관이 생긴다. 글을 정독하여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 구조 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 처리를 하며 뇌 회로로 전달해야 한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깊이 있는 지식보다 얕은 지식이 소비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자정작용이 더디게 진행된다. 일상에서 책을 멀리하다 보면 독서 기능은 퇴화된다.

새삼스럽게 책을 읽어보려 해도 곧 좌절을 경험한다. 난독을 극복하는 일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시선추적기를 활용한 난독 분석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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