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6
김선희 지음, 박해남 그림, 곽은우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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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조금 오래된 책을 만났다. 2013년에 발간된 책이니 약 12년 정도 된 책이다. 서가를 눈으로 쭉 스캔하다가 정약용이라는 책 제목이 보여 냉큼 집어 대출받았다. 다산 정약용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마음속의 스승이 아닐까 싶다. 오랜 유배 생활 속에서도 평생 살아왔던 공부 습관을 버리지 않고 저술 활동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의 본을 보이며 자녀 교육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던 인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막바지에 자녀로 인해 마음고생하며 사는 것과 반대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 몸소 본을 보이며 자녀들에게 조차도 귀감을 보였던 이가 다산 정약용이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우리에게 가장 본이 되는 모습으로 남긴 것은 '평생 공부' 하는 습관이다. 공부라는 것은 출세를 하고 이름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돌아보며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이다. 남을 떠먹여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부라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의 필요에 의해 자기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분야다. 정약용 선생님은 공부의 영역을 지식에만 가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인성, 삶의 태도 등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시켰다.

평생 공부의 으뜸은 '독서'다. 정치적 박해와 탄핵으로 지금은 비록 위리안치라는 형벌로 거처하는 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형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소신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곧 독서임을 알고 책과 함께 기나긴 유배 생활을 견뎌낸 결과 최고의 학자로, 멋진 아버지로, 평생 학습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독서는 자고로 이로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을 넘어 지혜를 얻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독서다. 지금처럼 자칫 점수를 높여 좋은 대학에 가는 것으로 한정 지어서는 안 된다.

평생 공부는 곧 나의 이로움을 넘어 남을 베풀고 남을 나처럼 아끼는 삶이어야 한다. 자기만의 공부는 결코 오래가지 않지만 남을 위한 공부, 남에게 베풀기 위한 공부는 평생 간다. 남을 베푸는 기쁨이 최고의 기쁨이다. 평생 공부는 사회를 이롭게 한다. 평생 공부의 모델 다산 정약용을 곁에 모시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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