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을 시켰을 뿐인데 지구가 뜨거워졌다고? - 지구의 내일이 궁금한 어린이를 위한 생생한 환경 교육 동화
홍세영 지음, 편히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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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도가 1도 높아지는 것이 뭐가 대수냐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놀라운 사실은 지난 140년 간 지구의 온도가 1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고 앞으로 1도가 더 높아질 경우 생태계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우리 몸을 생각해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거다. 정상 체온에서 약 1도가 높아지면 고열과 함께 우리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고작 1도 높아진 것인데도 말이다. 지구의 온도 1도와 우리 몸의 체온 1도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저자는 몸소 학교 현장에서 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다. 말로만 환경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업과 교육 활동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생태학적 관점에서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실천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이론과 실제는 차이가 크다. 어른들이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실제 실천적인 활동으로 습관이 내재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화이긴 하지만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제 지침서라고도 볼 수 있다. 수업 시간에 과연 해수면이 온도가 높아지면 지구촌에 있는 섬나라가 왜 위태로운 지를 교실 속에서 실제 구현해 내며 함께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해 놓았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를 활용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활동을 몸으로 해 본 아이들은 환경의 필요성에 대해 실제로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가정에서 배달로 시켜 먹는 음식들을 자세히 돌이켜 볼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작은 습관 하나가 지구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실천만이 남아 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와 우리 가족들의 생활과 관련된 일이다.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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