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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다, 호랑이 시루떡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표영민 지음, 이형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2월
평점 :

호랑이 체면에 구걸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맛있는 것은 참을 수 없고. 우리의 옛 구전 동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시 재구성했다.
무시무시한 옛이야기가 재미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체면도 무장해제 시키는 우리의 할머니 음식 손맛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시골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전통 음식을 기억나게 한다.
김이 모락모락 막 쪄낸 시루떡. 쫄깃쫄깃한 우리네 떡 맛을 그림책을 통해 다시 맛본다. 사라져 가는 우리 옛이야기가 복원된 느낌이다. 잊혀 가는 우리 할머니 음식이 다시 떠오른다.
동네방네 잔칫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하해 주고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던 문화가 엊그제 같은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과연 언제부터일까?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소중한 문화들을 기억해 내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림책이 한몫을 당당히 해 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