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딱 4주 만에 완성하는 브랜딩 블로그
정경미(로미)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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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의 이력이 다채롭다. 면면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블로그 글쓰기로 삶의 전환을 이루신 분들이다. 현직 교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전업주부에서 글쓰기 강사로 대전환을 이루신 분들이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글을 쓰라는 얘기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일단 글을 써 보면 곧 나의 이야기가 글이 되고 글이 삶을 바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글을 쓰는 장소가 중요한데 이분들은 모두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말한다.

블로그 글쓰기가 과연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나 또한 오래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장르는 특정 짓지 않는다. 주로 읽은 책을 소개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는 도구로 블로그를 정했다. 자주 이용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익숙해지다 보니 장점들을 찾아서 활용하게 되었다. 저자들도 이야기하듯이 지금은 동영상이나 짧은 콘텐츠가 대세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블로그가 여러모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은 글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본다.

블로그 글쓰기의 장점은 무엇일까?

15년 가까이 블로그에 글 쓰는 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블로그 자체가 소중한 저장 창고라는 느낌이 든다. 자료의 효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블로그에는 검색 기능이 있다. 내가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한 뒤 검색하면 그동안 올렸던 글 중에서 키워드에 맞는 글들이 노출이 된다. 다시 말하면 특정 주제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싶으면 검색해서 추출하면 된다는 얘기다. 특히 내가 쓴 글이기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오래전에 쓴 글이지만 직접 내가 썼기에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다는 점이다.

블로그 글쓰기, 삶의 무기가 된다!

저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얘기다. 나 또한 그렇다. 현직 교감으로 교감의 일상에 대해 책을 두 권을 냈다. 모두 블로그에 틈틈이 썼던 글들을 재가공하여 책으로 냈다. 하루아침에 책을 낼 수 없다. 생각들을 정리하여 쓴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을 때 도전을 할 수 있다. 물론 생각지도 못한 좋은 환경이 생겨 책을 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운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블로그에 글을 쓴 것이 알게 모르게 주변에 소문이 났기 때문에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첫 책 『교사여서 다행이다』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두 번째 책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독심을 품고 글을 썼던 자료들을 정선해서 낸 책이다. 365일 교감 일기다. 블로그에 쓴 글을 정리했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공개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결국 평범한 내 이야기가 특별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서 특별해진다" (46쪽)

네이버에서 좋은 블로그 글로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의 경험과 진정성이라고 한다. 내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면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소문은 소리 없이 전파된다. 꾸준함이 결과로 이어진다. 잘 써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니까 잘 써지는 것이다. 내 글을 통해 누군가가 선한 영향력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한 번 글쓰기에 도전해 보시라.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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