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 인종차별을 넘어 행진 - 흑인 인권을 드높인 소년 이야기 빛을 든 아이들 4
프란치 루진코트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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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뿐만 아니라 아직도 곳곳에서 인종을 차별하는 행위들이 존재한다!

 

프란치는 고등학생 시절 부터 백인이 주를 이루는 학교에서 흑인 학생회 회장으로 흑인의 인권을 위한 일에 앞장선다. 나름 영재들이 모인 학교에서 숨어 지낼만한데도 그는 불의를 참지 못한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그는 목소리를 높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불편함을 참지 않고 거대한 이익 세력 앞에 당당히 나선다. 웅변으로 다져진 그의 연설은 정치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 

 

대학에 진학을 해서도 그는 앞으로 흑인의 인권을 위한 일로 자신의 진로를 삼으며 변호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도전한다. 때마침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젊은 대학생이었던 프란치는 부당한 공권력에 대항하여 작은 단체를 만들고 그동안 경찰의 품행 기록들을 은폐시켜왔던 법들을 폐지하는 쾌거를 이룬다.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저지른 부당한 행동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현실 앞에 경찰의 행동 하나하나 기록들을 일반인들도 열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법적으로 만들어내는 노력에 작은 힘을 보탠다. 이런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불편하지만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거대한 바위에 계란 부딪히듯 생각하며 감히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프란치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도 그는 백인들이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유익한 소동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실천적 행동을 '유익한 소동'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는 사회의 차별적 요소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소동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력적이고 사회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소동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느낄 수 있는 질서 있는 소동이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없애야 한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야 한다면 인간으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된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혹시 차별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살아가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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