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처방전
노아 지음 / 아롬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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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인적인 뇌 성장을 돕는 것 뿐만 아니라 글밥이 적고 그림이 주제를 담고 있어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접근하기에 아주 좋다. 어른들도 그림책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행복 처방전』 나에게 바로 그런 책이다.  『행복 처방전』이 나를 위로해 준 그림책이었다. 

 

『가짜 행복을 권하는 사회』의 김태형 저자는 우리나라를 행복도 경쟁인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 경쟁을 해야 된다니.... 그림책  『행복 처방전』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은 제각각 불만을 지닌 체 생활하고 있다. 놀고 싶은 욕구가 강해 현재 일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친구, 사치욕구가 강해 자꾸자꾸 무언가를 사야 마음이 채워지는 친구, 먹는 것에 과도한 욕심을 지니고 있는 친구,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친구, 친구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친구, 비교의식이 강해 열등감으로 걱정 가득한 친구, 우울증이 심한 친구 등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이구동성 불만을 제기하는 친구들이 그림책에 등장한다. 

 

행복의 척도는 무엇일까?

 

남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쟁해서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욕심은 끝도 없다.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조건도 필요없이 그냥 자유롭게 손을 이용해서 밥을 먹을 수 있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내가 스스로 발로 움직이는게 최고의 행복일게다. 그렇다. 『행복 처방전』을 처방하는 의사인 사자가 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동물 친구들에게 시원하고 통쾌하게 행복을 처방한다. 어떻게? 

 

입을 크게 벌리고 "내가 다 잡아 먹어주지! 그러면 편해 질거야!" 

가까스로 성난 사자에게서 도망쳐 나온 동물들은 지금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기에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느낀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에게 『행복 처방전』이 필요한 시기다. 왜 나에게 불행한 일만 일어나지? 머릿속에 생각을 가둘수록 행복과는 멀어지고 만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시험에 떨어질 수도 있고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수도 있는데 마치 세상에 다 끝난 것처럼 우거지상을 쓰고 있다면 지금 당장 성난 사자 의사선생님의 『행복 처방전』을 받아 보시라! 

 

"내가 다 잡아 먹어주지! 그러면 편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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