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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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이자 독서가였던 영국 C.S. 루이스의 독서에 관한 생각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수 많은 책들을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변함없이 책 읽는 삶을 살았던 그의 독서 열정을 눈여겨 볼 수 있다. 그는 세월이 지나도 놓지 않았던 책의 분야가 동화책이었고 마음에 드는 책이나 작가가 있으면 지독하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던 독서 습관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가 유독히 좋아했던 책들은 훗날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책이 되었고 그가 집필한 책들은 오늘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C.S. 루이스하면 가장 떠올려지는 단어는 역시나 '책벌레'이다. 나이가 들어도 늘 손에 책을 놓지 않고 하루에 7~8시간 씩 책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그야말로 독서광이자 독서 인생을 살아간 분이다. 

 

<책 읽는 삶>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아니, 삶의 방향이자 인생의 목표로 삼기에 참 좋은 구호로 들린다. 책 읽는 삶이라... 세상에 다양한 즐거움이 있지만 가장 변함없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가 '책 읽는 삶' 이 아닐까 싶다. 운동도 좋고 다른 취미 생활도 좋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마음만 놓지 않는다면 늘 할 수 있는 일이 책 읽는 삶이 아닐까? 책 읽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워밍업이 필요할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돌연 책 읽는 삶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직하게 앉아서 책과 씨름하는 습관도 미리 길러 놓아야 하고, 기초 지식도 두둑히 쌓아 놓아 어떤 책이라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지적 수준도 미리미리 갖춰 놓아야 할 일이다. 책 읽는 삶을 위해 젊었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놓아야 충분히 즐거움을 누리며 책을 읽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직장인들은 저마다 퇴직 이후의 삶이 여유롭고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현실은 좀 어렵고 팍팍스럽더라도 나중에 퇴직 후에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즐겁게 살아갈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명한 이들은 모두가 동의하는 생각이지만 퇴직 이후의 삶을 위해 퇴직 전부터 준비해야 됨이 마땅하다. 책 읽는 삶도 이와 마찬가지다. 직장 생활에 메여 있으니 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에 책을 읽어내야겠다고 한다면 결국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하기 마련이다. 타이트한 직장 생활 속에서도 책 읽는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 없는 시간이라도 나름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을 절약하면 충분히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핸드폰 만지는 시간을 줄인다거나 컴퓨터 하는 시간을 살짝 절약하더라도 하루 50여쪽 분량의 독서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어내는 책의 종류도 먼저 자신이 즐겨하는 분야부터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흥미있어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호기심의 영역을 넓혀가면 자신도 모르게 폭넓은 독서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C.S. 루이스는 태어날 때부터 책 읽기에 천부적인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도 평범한 여느 사람과 동일하게 유년기를 보냈지만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책 읽기였기에 죽을 때까지 책과 함께 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고매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 읽는 삶'을 통해 자신만의 향기나는 삶을 살아내는 독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https://blog.naver.com/bookwoods/22260829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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