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 부자들의 지식은 복리로 쌓인다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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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사람의 생각에 진동을 일으키고 결국 읽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은 저자의삶의 고백이다. 가난했던 저자가 독서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넘어 자존감을 업시키고 일의 능률과 삶의 관점이 달라졌다는 간증이다. 더구나 저자가 고안해 낸 '초격차 독서법'은 짧은 시간 안에 책의 중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한 독서하는 방법이다. 15분 안에 먼저 꼼꼼히 책을 읽어 보고 두 번째는 첫 번째 접어 놓은 페이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읽어보고 세 번째는 읽어보면서 파란색으로 밑줄 그어 놓은 부분을 공책에 정리해 놓는 것까지 3회에 걸쳐 독서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놓고 있다. 공책에 정리하는 방법도 단순히 작문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보다 나중에라도 써 먹을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하게 핵심만 기록하는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물론 저자만의 독서법이니 독자들이 자유롭게 판단하셔서 응용하셔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조선 시대의 최고의 독서가라고 불리우는 김득신. 그는 한 권의 책을 만 번 씩 읽어냈던 분으로 알고 있다. 그가 왜 한 권의 책을 그토록 많이 읽었을까 의아해 하실 분이 있을 것 같다. 김득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약간 지능이 낮았던 것 같다. 김득신을 수행하는 하인 조차도 기억하는 내용들을 김득신은 금시초문처럼 여길 정도로 두뇌가 명석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 김치는 아들의 특성을 잘 알았기에 다른 것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독서를 강조했고 어렸을 때부터 득신은 책 읽기에 습관을 들이며 죽을 때까지 책과 함께 생활하다 영면했다. 급기야 김득신은 예순에 가까운 나이에 성균관에 입학했고 벼슬길에 올랐다. 지금의 나이로 따지면 팔순 쯤 되서야 대학교에 입학하고 취업했다는 말이다. 지능이 낮고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김득신은 조선 시대 최고의 독서가로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독서법에 있었다고 본다. 

 

나도 교직에 들어와서 독서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10년 전부터 줄기차게 책을 읽어냈던 경험이 있다. 지식이 얕은지라 책의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도통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책을 읽는 것인지 책장을 그냥 넘기는 것인지 모를만큼 나와의 싸움을 오랫동안 했던 기억이 난다. 포기하지 않고 책을 읽어내는 습관을 지속해서 가진 결과 지금은 조금 수월하게 책을 읽어가고 있다. 그만큼 지식도 쌓였다. '초격차 독서법'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한 영역에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7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경험담을 들려준다. 나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자주 하곤 했다. 학교에 근무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전문적으로 학습해야 할 영역들이 두루두루 있는데 그 중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몇 권의 책들을 연속해서 읽어냈더니 그야말로 나도 모르게 준 전문가 수준으로 올라섰던 경험이 있다. 처음 입문했을 때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어내면 누구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길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나는 2021년 12월 7일에 대망의 첫 책 <교사여서 다행이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던 책 출간은 생각지도 못하게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나온 모든 과정을 복기해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책 출간을 위해 기획서를 작성하고 짧은 시간 안에 작성한 기획서가 심사위원들에 의해 통과되고 필요한 집필의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고 편집장님의 수고로움을 통해 부족한 원고가 다듬어졌으며 드디어 책 표지 디자인과 책 제목이 정해져 시중에 독자들 앞에 나오게 되었다. 책 출간을 위해 예산도 충분히 지원받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어찌 내가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책을 쓰겠다고 마음을 품었던 것은 아마 10년 전부터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실천했던 노력들의 결실이 아니었을까 싶다. 책 쓸 실력이 없다면 책 출간도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독서는 나에게 책 출간이라는 좋은 선물을 안겨 주었다. 

 

독자들께서도 독서에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떤지요? ^^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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