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초대합니다 - 다시 연결된 세상, 코로나 이후의 커뮤니티를 말하다
존 리비 지음, 최소영.우태영 옮김 / 천그루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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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시대, 만남을 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다!

 

인플루언서 디너 모임을 주최하여 서로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간 저자 존 리비의 커뮤니티의 영향력에 관한 책이다. 

 

그는 커뮤니티의 기본은 친밀한 관계와 느슨한 연대라고 강조한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3가지 전제 조건을 말한다. 신뢰, 인맥, 공동체의식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사람은 많은데 정말 신뢰할 사람이 없다는거다. 홍수가 나서 마실 물이 없는 경우가 마찬가지다. 신뢰는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에서 감동을 줄 때 생기는 거다. 내 자녀의 이름을 알고 있거나 심지어 내 생일을 기억하여 알아 줄 때 상대방을 신뢰하게 된다. 신뢰 하나로 사업을 크게 일으킨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지노 레오카디라는 이탈리아 노인이다. 그는 방문판매로 훗날 주방용품회사 컷코를 설립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방문판매라는 것은 신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영업전략이다. 무턱대고 집을 방문해 자신의 물건을 팔겠다고 하면 문도 열어주지 않는 세상이다. 그런 미련한 방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신뢰'라는 중요한 매개체를 활용한 점이다. 누군가의 소개로 왔다고 한다면 생각을 달리 해 볼 수 있다. 그 누군가가 내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에게 접근한 방문판매원을 매몰차게 내 칠 수는 없게된다. 지노 레오카디는 이 점을 공략했다. 항상 방문하고자 하는 집에 갈 때에는 신뢰할 만한 사람을 기억하고 그 사람과 나눴던 소소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방문하고자 하는 집에서 대화의 소재로 잡는다는 전략이었다. 십중팔구 지노의 계획은 먹혀 들었고 결국 주방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회사인 컷코를 설립해 다른 유명 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신뢰'라는 점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직함과 성실함이 내재되어 있어야 하고 신뢰를 파괴하는 언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모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모이는 이유는 커뮤니티의 성격과 가치관도 영향을 주지만 커뮤니티를 이끄는 리더의 됨됨이를 보게 된다. 영업이든 비영업이든 공동체를 이끄는 위대한 힘은 '신뢰'라는 점을 알 수 있는 사례다. 

 

곧이어 존 리비는 인맥을 활용하는 방법도 처음부터 거창하게 유명인들을 만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략보다는 주변 가까이에 있는 퍼스널 인플루언서부터 시작해서 오피니언 인플루언서,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확장하라고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공동체 의식' 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동체 의식이 집단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작용 중에 하나임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팀을 예로 들고 있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가치관과 흡사하다. 연전 연패를 거듭하면서도 팀 내 선수들의 안정감을 위해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선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낸 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팀 스프링 복스를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끌었던 코치 '화이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하나로 응집된 결집력이 중요하다. 조직의 가치를 모두 인식하고 조직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임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이 선결 과제이다. 

 

저자는 생면부지의 인플루언서들을 저녁 식사 자리로 초대하는 디너 모임을 주선한다. 참가하는 손님들은 손수 저녁 식사를 제한 된 시간안에 만들어야 하고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눌 때까지 디너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존 리비를 통해 초대된 인플루언서들은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자신의 삶과 가치관들을 나누며 서로 소통의 연대를 만들어간다. 이렇게 한 두 사람씩 연결된 디너 모임은 각계 각층의 인플루언서들도 연결되고 존 리비는 그 연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곧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무일푼이었던 존 리비는 금전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를 통해 여러분도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볼 것을 권유해 본다. 자신과 가까운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그들과 연결된 사람들과 확장된 모임을 만들어가시길.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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