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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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대다. 위로 받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한다거나 깊은 시름에 빠져 잠시 잠깐 어려움을 잊기 위해 술로 자신을 다스리고자 하나 이것 또한 임시처방일 뿐.

 

저자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을 통해 어른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았을만한 25편의 동화들을 소환하고 있다.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라고 말한다. 동화는 잊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세월이 흘려도 변화지 않는 가치들이란 무엇인가? 사랑, 우정, 행복, 꿈, 시간, 인내.... 진정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치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들임을 잠잠히 생각해 보면 누구나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잊고 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보면 아름다움을 채워갈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지나온 한 해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를 읽으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삶이 후회 없는 삶인지 다시 깨닫게 된다. 

 

"한평생 자기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구두쇠 스크루지 여기에 잠들다" 

 

'한평생 자기만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이 고독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이 곧 고독한 이유다. 찰스 디킨스는 동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에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 32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누구나 허한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는 명언일 될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독자들 각자 25편의 동화 중 몇 권을 선택하여 온전히 읽어갔으면 한다. 작품 전체를 통째로 꼽씹어 가며 읽어보기를 권한다. 저자의 명언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명언들을 모아 보기를 권해 본다. 같은 작품이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가오는 감동들이 다르다. 저마다 자신만의 동화 속 명문장 모음집들이 차곡차곡 쌓이기를 응원해 본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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