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문장들 - 업의 최고들이 전하는 현장의 인사이트
김지수 지음 / 해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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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터에서 치열하게 일하되 원대한 꿈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유명인들의 생각과 그들이 현재 지금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게 만든 '문장들'을 독자들에게 넌지시 던져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 어떤 일을 하든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에 꼭 맞아 떨어지는 말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는 물질적 자본 뿐만 아니라 중간 거래터가 있어야 자신의 사업을 차릴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공간이자 일터이다. 디지털 시민권자이기를 포기한다면 결국 영원히 실업자로 살아가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일 정도로 앞으로의 시장은 대부분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기에 누구나 모두 늦었다고 생각할 때 반드시 포기하지 말고 덤벼 들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이 책의 첫 인터뷰 대상자인 김미경 강사의 이야기다. 코로나 이전 대면 활동이 자유로울 때 당연히 최고의 강사 반열에 오른 이가 김미경 강사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 속된 말로 대면 활동이 중지된 이후 개털털이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을 몸소 느끼면서 50대 후반의 나이이지만 디지털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지금의 유튜버 김미경TV의 주인공이 되었다. <일터의 문장들>은 앞으로 일터에서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4가지 키워드를 안내하고 있다. 환경과 태도, 협업과 자아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이 네가지 키워드가 일터를 지배할 것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터를 가꾸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나의 일터는?  당연히 학교다. 학교에서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는 문장들을 <일터의 문장들>에서 찾아보았다. 

 

첫째, 안전한 집단이 똑똑한 집단을 이긴다. 학교라는 공동체는 다양한 교직원들이 함께 협업하며 학생 성장을 위해 달려가는 조직이다. 서로의 다양한 역할을 존중하며 신뢰할 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물이 된다는 속담처럼 학교 안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알맞게 맡기며 그들의 능력이 살아나도록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학교 운영자(관리자)의 역할이라고 본다. 괜히 긴장감 들게 하고 수직과 위계 구조를 만들어 통제하거나 의견 수렴을 획일적으로 진행한다면 결국 똑똑한 인재를 모아 놓고 제대로 능력을 발휘도 못한 체 사장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일터의 문장들>에서 협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 명의 두뇌보다 열 명의 두뇌가 더 낫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리더들의 공통된 조언 때문이다. 교감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안전 신호를 보내야 한다" , "본능적으로 신변의 위험을 염려하는 이들에게 안전 밸트를 매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 최대한 권한을 유임하면서 그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일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는 것은 외부로부터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 주는 일일 수도 있겠다. <팀이 천재를 이긴다>에서도 혼자서 잘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협력할 때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혁신은 하면 좋은 게 아니라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다. 현재 기업에소 요구하는 인재상은 학력 불문 시력을 원한다고 한다. 좌절 경험이 없는 수재가 아니라 실패 경험을 갖춘 현장 실력자를 찾는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학교 교육의 방향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학력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 진정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꿔가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즐겨 할 수 있는 일, 도전하며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좀 더 배워갈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의 재수정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조직의 관리자들이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근무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 보다는 직장의 분위기, 상사의 분위기만 잘 맞춰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근무 형태가 바뀌고 대면 활동이 축소되면서 오로지 실력으로, 일의 본질에 충실히 접근하는 이들이 인정을 받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학교 운영자(관리자)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시대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는 민첩성도 필요하다. 코가콜라의 뉴코크, 펩시의 크리스털 콜라의 실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장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실패로 갈 수 밖에 없다. 뒤늦게 후회하기 보다 당장의 실패의 쓰라림이 있더라도 즉각 궤도 수정이 필요할 때에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혁신가 거리 두기를 하면 결국 도태된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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