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최재형을 부른다 - 시대의 논리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평하다 이 시대가 최재형을 부른다 1
김재헌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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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여야 후보들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은 일치감치 자체적으로 캠프를 만들어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기도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들이 제한적이다.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발표되는 후보들의 말들과 행동들이 언론사의 입장에 따라 해석되어 전달되고 있다. 없는 것보다 낫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야 몫은 국민들에게 있다.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기 좋은 것 중에 하나는 후보가 쓴 책이나 후보를 대상으로 한 평전 같은 종류의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물론 평전 또한 저자의 개인적 판단에 의해 씌여진 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저자의 성향에 따라 같은 인물의 평전이라도 전개되는 인물평이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가 발표하는 내용에만 의지하여 수동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인물평을 해 놓은 자료나 책을 직접 읽어보면서 판단해 본다면 좀 더 객관적으로 대통령 후보로써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가 인물을 평한 평전보다는 후보 자신이 쓴 자서전 또는 정책 제안이 담긴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한다. 시간적으로 제한이 있기에 책을 펴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차선책으로 평전이라도 읽어보면 인물의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전을 읽을 때 주의 할 점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 인물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한 책들을 두루두루 읽을 수만 있다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 최고 좋은 방법은 직접 대면하여 대화하는 방법이겠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 일이기에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꼭 한 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후보들의 책들을 두루두루 읽어보았으면 한다. 현재까지 대통령 후보 중에 후보 자신이 직접 이런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책을 낸 경우는 박용진 후보, 김동연 후보 인 것으로 알고 있다. 평전으로는 이재명 후보, 최재형 후보 등등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번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전 다음으로 두 번째 읽게 되는 평전은 최재형 후보에 관한 책이다. 미담제조기로 불린 최재형 후보에 대한 특징은 원칙주의자, 신실한 기독교 신자,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섬김의 리더라고 한다. 판사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그가 보인 행보는 윗선의 눈치를 보지 않고 법대로 원칙대로 직무를 수행했다는 점이다. 작은 예수라고 불릴 정도로 희생과 박애의 정신으로 실천한 삶을 살았던 그리스도인이라는 점, 부친이 백두산함에서 최초의 한국전쟁 해전에 참여했던 해군 예비역 대령으로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점을 책에서 부각하고 있다. 최재형 후보의 집안 가족 남자라면 모두 병역이 의무를 성실하게 한 점, 두 아이를 입양하여 키워낸 점, 신체적 장애를 가진 친구를 얻어 등하교를 시킨 점, 소신을 가지고 정치 권력 앞에서도 당당했던 점 등이 책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2022년에 당선될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도 위기의 국면에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내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감염병 위기 상황, 외교안보, 교육과 문화, 경제 분야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몫이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신중하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찍거나 개인적인 이익 측면에서만 판단해서 찍는 것보다 공동체와 사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최선의 후보가 누군인지를 염두해 두고 투표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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